5월은 어린이 세상이다. 스포츠 현장에도 5월은 찾아왔다.
요즘은 프로축구와 프로야구가 한창 시즌을 치르고 있는 시기다.
각 구단들은 어린이날에 푸른 그라운드를 유소년 팬들에게 기꺼이 내줬다.
어린이날 하루 뿐 이지만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 녹색 벌판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아이들에게는 축구와 야구는 어린이날에만 <보는 스포츠>가 아니다.
두 종목의 인기로 유소년 체육이 활성화되면서 어린이들에게는 <뛰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석찬중(가명)씨는 축구광이다.
대학 때부터 동아리활동으로 축구를 시작했고 최근엔 회사 팀에서 축구를 한다.
결혼도 했고 자녀도 있다. 주말이면 가족이 모두 석씨의 경기를 응원하러 나선다.
변상익(가명)씨는 야구광이다.
야구 동호회 활동은 당연하고 자신의 블로그에 야구 소식을 열정적으로 알리기도 한다.
그 역시 주말엔 가족나들이로 경기도에 있는 한 사회인 야구장을 찾는다.
최근 석씨와 변씨의 첫 째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그리고 이젠 주말이면 아이들의 운동 스케줄에 따라 가족들이 움직인다.
"아들이 보고 배운 게 축구라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학교클럽활동으로 이뤄지는 축구부에 들어가고 싶다고 성화였다.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운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는 생각에 입단을 허락했다."
-석찬중 씨
"초등학교에 운동부가 없어서 리틀야구단에 입단시켰다. 최근 장충리틀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야구대회에 아들이 출전해 주말이면 장충리틀야구장을 자주 간다."
-변상익 씨
두 아버지는 입을 모아 <하는 스포츠>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운동을 시작하고 아이들이 컴퓨터 게임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또 나보다 우리, 짜증보단 예의를 중시하는 어엿한 스포츠소년이 됐다."
5월은 리틀야구 선수들도 설레게 한다.
한국리틀야구연맹은 올해 5월에만 5개의 대회를 개최한다.
2013년에 계획된 19개 대회 중 5개를 5월에 집중하는 것.
현재 리틀야구연맹에 가입된 팀은 전국에 149개 팀이다.
경기는 서울장충리틀야구장, 남양주리틀야구장, 구리주니어야구장에서 나눠 치른다.
"리틀야구대회는 미래 야구 주역들의 꿈을 키우는 발판이자 어린이들이 야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앞으로도 스포츠 꿈나무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리틀야구연맹관계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지난 2011년부터 5월이면 어김없이
전국의 학교스포츠 축구클럽을 대상으로 축구리그를 개최한다.
2013년 리그는 어린이날 전날인 4일 개막했다.
이 리그에 참가하는 초등학교 축구클럽은 2012년 69개에서 올해 121개로 늘었다.
전문적으로 축구를 하지 않는 일반 학생들로 하여금
전국 규모의 축구 대회에서 직접 경기를 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스포츠 축제의 장]이 펼쳐지고 있는 것.
"공부에 지친 일반 학생들이 스포츠 클럽 활동을 통해 건강한 경쟁과 도전 정신을 몸으로 직접 체득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스포츠 참여 활동이 증진되어 활기찬 학교생활을 영위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