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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안철수측 금태섭의 폭로전을 보면 “참으로 애들같이 순진한 정준길과 영악하기 그지없는 안철수, 어부지리 얻은 박근혜. 닭 쫒다 지붕만 쳐다보는 문재인” 이렇게 결론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하나 더 덧붙이면 ‘불나방 민주당’ 정도...
먼저 나이브한 정준길! 이 양반 참 아깝다. 스펙도 화려하고 자신만의 소신도 강한 것 같다. 잘나가던 특수부 검사 때려 치고 새로운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겠다며 CJ그룹 상무로 자리를 옮긴 뒤 카이스트 MBA 과정을 밟았다. 한나라당 차떼기도 수사했다.
다시 변호사로 자리를 옮겨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정치판에서도 광진을에서 추미애에게 졌지만 경쟁력을 갖춘 인물이고 미래가 촉망받는 인재다. 하지만 경솔한 입놀림과 친구를 가려 사귈 줄 모르는 안목으로 인해 정치인생 종쳤다. 입 가볍고 의리 없는 친구를 주변에 둔 사람을 누가 쓰겠는가?
안철수는 영악하다. 정치인이 아닌 척 하면서 온갖 정치적인 행동을 보여 왔고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정치개혁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행동은 그 어느 정치인보다 치졸하고 냉혹하다. 입으로는 구태정치를 청산하자고 하지만 행동은 완전 저질 3류 정치를 하고 있다.
거짓말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뒤통수도 잘 치는 정치판의 양아치다.
20년 친구를 배신하며 뒤통수를 친 것으로 얻은 것은 물론 있다. 주변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대선출마를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 정도로 해 놓고 대선 출마 안하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따라서 주변에서 대선 출마를 말리는 사람들의 만류를 한방에 잠재울 수 있다.
또 박근혜-안철수 구도를 만들었고 문재인을 낙동강 오리알 만들었다. 이로써 민주당과의 향후 단일화 작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선을 잡았다.
가장 큰 것은 향후 전개되는 안철수 검증에 대한 물타기를 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그를 따라다니던 각종 루머들을 한방에 잠재우고, 시중에 떠돌아다니던 각종 의혹들에 대한 사전에 물타기를 통해 이들이 앞으로 드러날 때 지지자들이 받을 충격을 완화 시켰다.
하지만 잃은 것이 있다. 바로 자신의 지지자들이 자신에게 절실히 바라던 것을 스스로 버리는 우를 범한 것이다. 즉 안철수 신드롬이 발생한 것은 안철수 자체매력보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환멸과 이에 대한 대안으로, 또 이런 구태정치를 청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안철수를 통해 과거와는 다른 정치, 신선한 정치를 바랬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것을 단숨에 스스로 버렸다. 구태정치 청산의 기대를 받던 사람이 구태정치인들보다 더한 ‘의리 저버리기 뒤통수 신공’을 시전 했으니 지지자들이 받을 충격이 만만찮을 것이다. 특히 의리를 중시여기는 우리 국민성을 볼 때 이번 일은 안철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 자명하고 비판받아 마땅하다.
잃는 것과 얻는 것 중에 어떤 것이 더 클지는 아직 점치기 힘들지만 이미지 정치인인 안철수는 나쁜 이미지로 인해 잃는 것은 더 많을 것이다.
박근혜는 어부지리를 얻고 꽃놀이패다. 잃을 것이 없다. 국정조사 해도 그 과정에서 안철수의 비리가 드러나니 좋고, 그냥 이대로 묻혀도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니 대선가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어느 누구도 국회의원도 아닌, 대선기획단 9명의 공보위원중의 한명인 정준길이 박근혜의 지령이나 새누리당 지도부의 지령을 받아 안철수에게 불출마하라고 협박했다고 믿지 않기 때문이다.
또 설사 그가 독자적으로 불출마를 하라고 협박을 했다고 해도, 그 것이 안철수 캠프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정준길의 입김이 강한가하는 부분도 회의적이기에 박근혜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다. 그냥 국민대통합 행보를 보이는 박근혜의 파격 행보가 신선할 뿐이다.
반면 문재인은 안철수측의 기자회견을 원망의 눈초리로 볼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자신이 1위를 달리고 있는 민주당 경선이 흥행도 안 되는 마당에 판세를 결정짓는 클라이막스라는 광주, 전남 경선에서 1위를 해도 언론의 1면은 전부 안철수 폭로뿐이다.
박근혜- 안철수 구도가 고착화 되는데 민주당 지도부도 나서서 밀어주는 것이 탐탁치 않을 것이다. 자신의 지지자와 안철수의 지지자가 대부분 겹치는 상황에서 안철수는 박근혜 대항마로 점점 잘나가고, 자신은 잊혀 지면서 지지자들이 안철수에게로 몰릴 수밖에 없다.
자신은 민주당 경선에서 잘나가고 있는데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없다. 당에서도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했다. 이는 지지율에서 나타난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폭로이후 박근혜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하고 안철수의 지지율은 소폭하락, 올라가던 문재인의 지지율은 하락하며 안철수와의 격차가 더욱 커졌다.
이번 안철수측의 폭로전으로 인해 신난 것은 민주당이지만 이들은 불나방이다. 민주당은 안철수측 폭로이후 기다렸다는 듯이 새누리당과 박근혜를 향해 공세를 퍼 붓고 있지만 이는 민주당 지도부의 고육책일 뿐 대선주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다.
민주당 지도부는 경성흥행 참패와 경선모바일 선거 부정의혹 등으로 지도력이 의심을 받으며 물러날 최대 위기에 처했다. 이런 때 이런 외부와 대립각을 세울 좋은 호재가 나타났으니 사력을 다해 싸움을 거는 것이다. 내부의 불만을 외부로 돌려 내부의 결속을 다지고 자신들의 위기를 돌파하려는 고전이다.
하지만 이는 안철수를 키워주고 자당의 대선후보들을 죽이는 것이다. 이를 잘 아는 대선후보 캠프에서는 왜 안철수를 키워주냐고 볼멘소리들이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자기 이익밖에 모르는 이들이 습성으로 볼 때 당분간 안철수 키워주기는 계속 될 것이다. 나중에 불소시개로 사용하면 된다고 자위하면서...과거의 정몽준처럼....
하지만 안철수의 산전수전 다 겪은 듯한 양아치스러운 정치력으로 볼 때 이마저도 수월치 않아 보인다. 민주당은 이대로 가면 경선 이후와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자멸하고 정개개편을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