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우리나라 대통령 최초로 독도를 방문할 때 해․공군이 삼엄한 경계를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통령 경호 상황은 군에서 알지 못한다”면서도 10일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는 시간을 전후로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 ‘피스아이(Peace-Eye)’를 출동시켰다는 걸 인정했다.
한 정부 소식통은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때 해․공군이 입체적인 경계작전을 펼쳤다고 전했다.
“대통령의 독도 방문 당시 경호ㆍ경계 차원에서 유사시에 조치할 수 있는 전력을 보강했다. 공군 전투기와 해군 함정의 초계 전력을 강화했으며 피스아이도 운용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기밀이지만 평소보다 높은 수준의 경계임무를 수행했다.”
<연합뉴스>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시간대에 공군의 F-15K, KF-16 전투기가 초계 비행을 하고, 중앙방공통제소(MCRC)의 공중감시 인력은 배로 늘렸으며, 해군 1함대 소속 호위함(1,500t)과 초계함(1,200t), 잠수함 등으로 울릉도와 독도 근해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현재 4대가 전력화된 ‘피스아이’는 길이 33.6m, 폭 34m, 최대 높이 12.5m, 최대 속도 853km/h로 민항기 보잉737과 제원이 거의 비슷하다.
기체 위에 장착한 감시레이더는 360도 방위의 표적을 감시할 수 있다. 탐지거리는 370km라고 알려져 있지만 보통 500km로 본다. 집중감시 때는 700km 거리까지도 감시할 수 있다. 특히 공중에 떠서 물체를 감시하기 때문에 지상레이더를 피하기 위해 저공 침투하는 적 항공기도 탐지할 수 있다.
한편 내주 초로 알려진 울릉도와 독도 인근에서의 ‘독도방어 합동훈련’은 UFG(을지포커스가디언) 훈련 때문에 내달 초로 미뤄졌다.
“독도 방어 훈련에는 육ㆍ해ㆍ공군은 물론 해양경찰도 참여한다. 독도 방어 합동기동훈련을 실시한다. 지난 2월에도 훈련을 실시했었다.”
'독도방어 기동훈련'에는 호위함 등 해군 함정 10여 척과 공군 F-15K 전투기, 육군 등이 참가한다. 해군 1함대사령관이 훈련을 지휘·통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