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살리기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사업장 주변의 유적지들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복원되고 있다. 새롭게 멋지게 꾸며진 주변의 수변 공간과 함께 우리의 시선을 끌고 있다.
한강 강촌보 강 언덕에는 한국전에서 죽은 美 육군 9군단장 브라이언트 에드워드 무어 (Bryant E. Moore, 1894-1951) 소장의 빛바랜 추모비가 전해 오고 있었다.
美 육군사관학교장을 지내다 1951년 2월 美 육군 제9군단장으로 취임한 무어 소장은 중공군의 반격 저지하기 위해 취임 3주일만인 2월 24일 헬기를 타고 여주 남한강 도하적전을 지휘에 나섰다.
불행하게도 탑승했던 헬기가 지금의 강천보 통합관리센터 건너편인 경기도 강천면 가야리 강 언덕에 세워졌던 고압선에 걸려 강바닥에 추락했다. 무어 소장은 그 후유증으로 인하여 56세의 나이로 죽었다.
이곳에서 전사를 한 무어 장군의 추모비는 강천보 건설 공사 중 잠시 시공사인 현대건설 현장사무소 앞마당으로 옮겨졌다가 공사가 끝나면서 다시 원래 있던 자리에 세워졌다.
강천보를 지나는 자전거길가 언덕에 있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거나 산책을 나온 방문객들은 미처 알지 못했던 美 8군 공병단이 당시에 세운 흰 대리석의 무어 소장의 추모비 앞에서 잠시 발길을 멈춘다.
한국전에서는 5만4000명의 미군 전사자와 10만명의 미군 부상자가 우리나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를 흘렸다.
강천보 추모비의 주인공인 무어 소장은 한국전쟁 중인 1950년 12월 23일 지금의 서울시 도봉구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美 육군 8군단장이였던 워커 중장에 이어 두 번째로 전사한 고위급 美 육군 장성이다.
우리는 이들의 은혜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 조상들은 은혜를 모르는 사람은 짐승만도 못하다고 했다. 우리가 어찌 짐승만도 못한 사람들이라는 말을 들어야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