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접쓰레기?

    '잡동사니'가 안정복(安鼎福)이 쓴 '잡동산이(雜同散異)'에서 왔다고 했더니, 어느 분께서 "'잡동사니'가 '허접쓰레기'와 어떻게 다르냐"고 메일로 문의하셨더군요.김충수 전 조선일보 부국장 ⓒ 뉴데일리 또 어느 네티즌께서는 자신이 포스팅한 트위터 관련 글의 제목을 "우

    2010-06-24 김충수
  • 한나절 반나절

    우리가 언어생활을 하면서 착각하여 잘못 쓰기 쉬운 말 중에 '한나절', '반나절'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예1] "…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 / 아침에 복사꽃 눈부시던 사랑도 / 저녁에 놀빛으로 저물어 간다고…" (이외수 님의 시 "돌

    2010-06-22 김충수
  • 허접쓰레기?

    '잡동사니'가 안정복(安鼎福)의 '잡동산이(雜同散異)'에서 왔다고 했더니, 어느 네티즌께서 "'잡동사니'가 '허접쓰레기'와 어떻게 다르냐"고 물어오셨습니다.또 어느 블로거께서는 자신이 포스팅한 트위터 관련 글의 제목을 "우리나라 언론의 경박함 '트위터 허접쓰레기' 기사

    2010-06-17 김충수
  • 잡동사니

    부동산 경기가 장기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어 작년에 내놓은 아파트가 아직도 팔릴 기미를 보이지 않네요. 어차피 이사하기로 맘먹었으니 미리미리 짐이나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이 집으로 이사와 5년여 살다보니 이 방 저 방 쌓인 삶의 흔적들이 엄청납니다. 개중에 소중한 것들도

    2010-06-15 김충수
  • 권커니 잣거니

    온라인서 댓글을 주고받던 분들을 오프라인서 만났습니다. 반가운 얼굴을 마주 보며 '권커니 잣거니' 하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특별한 주제가 없었던 때문인지 화제가 블로그 댓글에 이르자 "우리말이 너무 어렵다."면서도, "우리라도 올바르게 써야겠다"고 다짐하기

    2010-06-10 김충수
  • '님'은 '임'이 아니라오

    한용운 님의 시 '님의 침묵'이나 '님도 보고 뽕도 딴다'하는 속담처럼 '임'을 써야 할 자리에 '님'을 쓰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러나 현대 국어에서는 '임'과 '님'을 엄격히 구분해서 쓰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김충수 전 조선일보 부국장 ⓒ 뉴데일리 '님'은

    2010-06-07 김충수
  • 미망인

    [실종자가족, 한 준위 미망인에 "미안합니다"] [러시아에 '검은 미망인' 공포 확산] 앞에 든 예문은 천안함 사건 직후 실종자 구조작업에 나섰다가 순직한 한주호 준위 빈소를 찾은 실종자 가족을 취재보도한 3월 31일자 연합뉴스의 제목이고, 뒤 예문은 같은 날 모스크바

    2010-06-01 김충수
  • "주례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결혼 예식장에서 사회자가 주례를 소개한 후 "ㅇㅇㅇ님의 주례 말씀이 계시겠습니다."하는 말을 흔히 듣습니다. 축제 따위 큰 행사장 등에서도 행사 진행자가 "ㅇㅇㅇ님의 축사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김충수 전 조선일보 부국장 ⓒ 뉴데일리

    2010-05-28 김충수
  •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말은 '철딱서니 없이 아무에게나 함부로 덤비는 짓'에 비유해서 쓰이는 속담이지요. 이 속담이 가지고 있는 뜻은 누구나 잘 알면서도, 그 내용 중에 등장하는 '하룻강아지'를 '태어난 지 하루밖에 안 된 강아지'로

    2010-05-24 김충수
  • '산수갑산(山水甲山)'에 가다?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미팅이 있었습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몇몇 친지와 찾아간 곳이 한정식집 '산수갑산(山水甲山)'. 음식 이름도 '산수갑산대나무통밥한정식'. 고개를 갸우뚱 했습니다. '삼수갑산(三水甲山)이 맞을텐데…', '이렇게 큰 음식점에서&hellip

    2010-05-21 김충수
  • '등살'과 '등쌀'의 차이

    중고등학교 때부터 다정하게 지내던 40년 지기가 있습니다. 웬만한 동기간보다, 아니 어떤 면에선 배우자보다 더 맘편한 친구더군요. 워낙 친하다보니 작은 일에도 토닥토닥 잘 다투고 금방 풀려 화해도 잘하더라구요.김충수 전 조선일보 부국장 ⓒ 뉴데일리 "내가 니 등살에 몬

    2010-05-16 김충수
  • '엄니'와 '어머니', 그리고 '어금니'

    "엄니, 이 기저귀도 다 돈이야. 엄니 좋아하는 돈이라구요.""나는 이꽃을 울엄니꽃이라고 살며시 불러봤습니다." "병원의 치매클리닉 앞에서 어머니는 크게 화를 내셨다.""제가 아프면 어머니 못 만나게 될까 걱정이거든요." 김충수 전 조선일보 부국장 ⓒ 뉴데일리 최근 알

    2010-05-13 김충수
  • “새털같이 많은 날들”?

    “…용감하게 혼자서도 잘 살았는데 새털같이 많은 날들 어떡해…”“시간이 많은가봐. 개털같이 많은 날에 하루에 저 많은 포스팅 하고 싶을까?”위 예문은 가수 김건모의 앨범 중 ‘이 빠진 동그라

    2010-05-10 김충수
  • 어법에 안맞는 '건강하거라' '행복하세요'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중에 "건강하십시오." "행복합시다."라는 인사말을 합니다. 이는 '건강'이라는 명사에 '~하다'를 붙여 '몸과 마음이 튼튼한 상태'를 나타낸 형용사 '건강하다'의 활용 꼴이지요. 그러나 꾸며주는 말인 형용사를 명령형이나 청유형(請誘形·

    2010-05-07 김충수
  • ‘개차반’의 어원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는 파리지앵의 모습은 낭만적으로 보입니다. 한데, 얼마 전 KBS는 파리市가 개 배설물로 골치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루 16톤의 개 배설물이 쏟아져 보행하는데 지장이 있을 정도라네요. 개 배설물을 치우지 않다 적발되면 우리 돈 30여만

    2010-05-03 김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