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감사 결과 62명 교체 권고 대상…서초 류여해도 축출 대상
  •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경기 화성시갑) 의원의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했다. 유기준(부산 서구동구), 배덕광(부산 해운대을), 엄용수(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도 컷 오프 대상이 됐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최경환 의원은 높은 평가를 받아 컷 오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홍문표 사무총장과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현역의원 4명과 원외위원장 58명 등 총 62명의 당협위원장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당무감사에서 서울 강남 3구와 분당, 영남 등 비교적 우세한 지역인 1권역권은 커트라인 55점으로 정했다. 1권역과 호남을 제외한 지역은 2권역권으로 커트라인 50점, 당 지지율이 낮은 호남은 3권역권으로 설정해 커트라인을 적용하지 않았다. 현역의원은 권역과 관계없이 커트라인 55점을 적용했다.  

이용구 위원장은 "원외의 경우 대상자가 129명인데 그중 58명이 기준에 미달했고, 전체 214명 중에서는 62명을 교체 권고 대상자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교체는 면했지만 현역 의원의 경우 55점을 넘어도 60점에 미달한 의원이 16명"이라고 전했다.

원외 당협위원장 중에선 류여해(서울 서초갑) 최고위원과 김희정(부산 연제구), 전하진(경기 성남분당을) 위원장 등이 자격 박탈 명단에 들었다. 

한편 바른정당에서 돌아온 복당파 의원들은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복당파 의원들의 지역구를 맡고 있던 원외 당협위원장들 일부가 교체 대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김성태 원내대표(서울 강서을), 김영우(경기 포천가평), 이진복(부산 동래), 여상규(경남 사천 남해 하동), 강길부(울산 울주) 의원 등의 지역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