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건보료 인상없는 의료 정책 지적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문재인 케어에 대한 의사들의 염려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의료수가 체계 개선과 함께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의료계에서도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며 "정부도 의료계의 목소리에 충분히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문재인케어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는 않았다. 문 대통령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의 핵심은 의학적으로 필요한 모든 진료를 건강보험으로 해결하자는 것"이라며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면서 의료수가 체계도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에서 총궐기대회를 열고 문재인 케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비대위는 "문재인 케어에 드는 예산 30조 원을 건강보험료 인상 없이 확보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포퓰리즘"이라고 꼬집었다. 의사협회는 문재인 케어가 의료계와 협의하지 않은 채 강행하고 있다는 점도 비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회의에서 가상 통화(비트 코인)에 대한 대응방안도 논의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회의 결과에 대해 "정부는 가상화폐와 관련해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향후 예의주시하면서 불법 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관리하고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