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신문, 지난 5일 북한 소식통 인용보도…“5발 시제작한 단계”
  • 북한이 선전매체를 통해 공개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북극성-1형'. ⓒ北선전매체 화면캡쳐.
    ▲ 북한이 선전매체를 통해 공개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북극성-1형'. ⓒ北선전매체 화면캡쳐.


    북한이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여러 발 생산했으며, 조만간 시험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日‘도쿄신문’이 지난 5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日‘도쿄신문’은 “북한이 신형 SLBM ‘북극성-3형’ 여러 발을 시제작 했다고 북한 군수공업 관련 소식통이 밝혔다”면서 “시험 발사가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日‘도쿄신문’은 “SLBM은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가 쉽지 않은 무기”라며 “신형 SLBM이 완성돼 실전배치 될 경우 북한의 위협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日‘도쿄신문’은 “신형 SLBM ‘북극성-3형’은 개발이 끝나 프로토 타입 5기를 생산했으며, 잠수함에 2기 이상을 탑재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 완료했다”는 소식통의 주장을 전했다.

    日‘도쿄신문’이 접촉한 소식통은 ‘북극성-3형’ SLBM이 기존의 ‘북극성-1형’보다 굵기는 가늘지만 사거리가 더 늘어나는 등 성능은 향상됐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日‘도쿄신문’은 “미국의 북한분석전문사이트 ‘38노스’는 지난 12월 1일에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서해안 남포항 해군 조선소에서 SLBM 수중발사용으로 보이는 새 바지선을 만들어 사용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日‘도쿄신문’은 “하지만 북한 남포항은 겨울이 되면 얼어붙을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바지선이 이동할 수 없어 ‘북극성-3형’ 시험 발사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는 소식통의 이야기도 덧붙였다.

    日‘도쿄신문’이 전한, 북한의 ‘북극성-3형’ 완성 소식은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美‘38노스’가 서해안 남포 해군조선소에 새로운 SLBM 관련 시설이 건설된 것을 밝힌 것, 북한이 ‘북극성-3형’을 개발하고 있다는 주장은 이미 나온 바 있어 사실일 가능성은 커 보인다.

    북한은 2015년 5월, 11월, 2016년 4월과 8월에 SLBM ‘북극성-1형’을 시험 발사했다. 네 번째 시험 발사한 ‘북극성-1형’은 동해상을 가로 질러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

    현재 세계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의 ‘북극성-1형’이 舊소련제 R-27을 역설계한 것이거나 복제판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 최장 2,500km에 달한다.

    북한에게 남은 문제는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 건조다. 현재 북한이 보유한 ‘신포급’ 또는 ‘고래급’으로 불리는 잠수함은 1발의 SLBM밖에 탑재하지 못하는 크기다. 하지만 북한이 대형 잠수함 건조 대신 기존 SLBM 소형화로 개발 방향을 바꾼다면 더 많은 SLBM을 탑재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