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 하루 앞두고 권리당원 전화 면접조사 결과 언론 보도친안 "참조용이지만 중요"… 비안 "지역별 분포도 몰라"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DB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DB

    국민의당이 권리당원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를 한 결과 다른 정당과 연대할 경우 '바른정당'과 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절반가량 되는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지난달 26일과 이달 9일 두 차례에 걸쳐 권리당원 1500여 명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국민의당이 문제 해결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타 당과 연대가 필요하다면, 어느 당과 우선 연대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당원의 49.9%가 '바른정당'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연대는 30.3%로 2순위였고, 이어 정의당(4.8%), 자유한국당(4.3%) 순이었다. 연대에 반대한다는 의견과 모르겠다는 응답 비율은 각각 8.4%, 2.3%였다.
      
    '바른정당과 연대나 통합을 한다면 어느 수준까지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2.2%가 통합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선거연대(27.5), 정책연대(21.9%), 잘 모름(8.4%) 순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안철수 대표 측과 호남 중진 의원 측은 입장이 엇갈렸다.

    안철수 대표 측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을 추진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 측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참조용이기 때문에 의원총회 합의를 거쳐야 한다"면서도 "(국민의당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호남 중진 의원 측은 "누가 어떻게 조사했는지 알 수 없다"면서 "지역별 분포도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여론조사의 신뢰도에 의구심을 보였다.

    이번 국민의당 권리당원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 포인트, 응답률은 1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