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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진표·자유한국당 이명수 경대수·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실과 국방대학교 국방관리대학원이 공동주최한 전국대학원생 안보학술대회가 열렸다.
전국 대학원의 석·박사 학생을 대상으로 △동북아 신질서의 형성과 대응 △첨단국방과학과 국방관리혁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안보학술대회는 16일 국회도서관에서 논문발표와 심사대회를 갖고, 우수논문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거행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기완 창원대 교수는 이날 수상자 발표에 앞서 "마침 각 대학의 논문심사 기간이라 논문 수준의 비교가 가능했는데, 학생들이 발표한 논문이 매우 참신하고 독창적이었다"며 "학생들이 새로운 시도로 기존 논의의 한계를 넘으려 한 참신성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논문심사에 이어 이뤄진 폐회식에서는 이상진 국방대학교 관리대학원장이 직접 나서 손수 모든 우수논문 수상 대상 학생들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악수를 나눴다.
방성주(연세대학교 정치학과 대학원 석사과정)씨 등 우수논문을 제출·발표한 많은 학생들이 치열한 심사 과정을 거쳐 시상대에 서 눈길을 끌었다.
방 씨는 이날 안보학술대회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미국의 대응 분석 : 미국의 무력사용 가능성에 대한 청중비용 이론적 연구를 중심으로(The US Signaling against North Korea : Concentrated on The Dilemma of Tolerating Pyongyang's Risk-taking)'이라는 주제의 영문 논문을 발표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논문에서 방 씨는 제임스 피어론의 '청중비용' 이론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미국의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살폈다.
방 씨는 논문에서 "사전비용(Ex-ante cost)은 정책 자체를 실행하는데 드는 비용이고, 사후비용(Ex-post cost)은 그 정책이 실패했을 때 감내해야 하는 정치적 비용"이라고 규정한 뒤 "사후비용을 초래하는 미국의 대응은 '동맹국에 대한 안보공약 확인'이며, 이 공약의 실패는 국내외의 청중으로부터 '신뢰하락'이라는 비용을 발생시킨다'고 논의를 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