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오후 2시 '수능 연기 후속조치' 발표
  •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주민들이 대피소에 모여있다. ⓒ뉴시스
    ▲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주민들이 대피소에 모여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외부 일정 없이 전날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한 대책 논의에 집중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국가위기관리센터로부터 실시간으로 추가 지진 여부 및 피해와 복구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원자력발전소 등 산업시설 관리와 안전 문제 등에서 철저한 대비 태세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주재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지진피해 수습과 대학수학능력시험 1주일 연기에 따른 부작용을 살피고 조치를 강구했다. 
    청와대는 당초 지진 발생에도 불구하고 수능을 예정대로 진행하려 했으나 교육부가 시험을 치르기 어렵다는 건의를 하자 이를 받아들였다. 청와대는 △여진이 발생할 경우 △전기가 차단돼 듣기평가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문제 △창문이 깨져 수험생들이 불안감과 추위로 시험을 치르기 어려운 문제 등을 고려했다.
    실제로 오전 9시까지 총 41차례 여진이 났으며, 이 중 3.6 규모의 여진도 있어 수능을 진행했을 경우 첫 시험인 국어영역 시간에 혼란스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상황을 살폈다. 정부는 피해 지역 복구와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등을 검토했으며 수능 연기로 인해 대학 입학 절차가 혼선을 빚지 않도록 대학 측과 일정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후 2시 수능 일정 등의 내용으로 '수능 연기 후속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