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국방부 브리핑에서…“韓과 전술핵 배치 논의, 거절했다”
  •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이 지난 18일(현지시간) 美국방부 브리핑에서 "서울이 공격받지 않을, 대북 비밀군사옵션이 있다"고 밝혀 세계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美월스트리트저널 관련보도 화면캡쳐.
    ▲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이 지난 18일(현지시간) 美국방부 브리핑에서 "서울이 공격받지 않을, 대북 비밀군사옵션이 있다"고 밝혀 세계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美월스트리트저널 관련보도 화면캡쳐.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공격 위협에도 물리적 대응을 하지 않는 이유는 대북 군사행동 시 한국 수도권이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런데 美국방장관이 ‘묘안’이 있다고 밝혔다.

    英‘로이터 통신’은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이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자 간담회에서 ‘실행해도 북한이 한국 서울을 공격할 염려가 없는 군사적 옵션이 있다’고 밝혔다”면서 “하지만 그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英‘로이터 통신’은 “서울은 북한 포병들의 사정권 내에 위치해 있으며, 북한은 또한 한국에게 사용할 화학무기와 생물학 무기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 때문에 미국이 대북 군사옵션을 사용할 경우 서울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英‘로이터 통신’은 “그럼에도 매티스 美국방장관은 ‘그렇지 않은 옵션은 분명 존재한다’며 ‘하지만 나는 그 내용을 알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英‘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매티스 美국방장관은 언론들이 소위 ‘역학적 조치’라 부르는, 치명적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하느냐고 묻자 “나는 그것이 포함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한다.

    英‘로이터 통신’은 “매티스 美국방장관은 미국과 북한 간의 열띤 말싸움에도 불구하고 즉시 전재할 수 있는 美전력들이 어디에 배치돼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英‘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매티스 美국방장관은 대북압박을 위한 외교정책과 제재가 지금까지 북한 정권을 압박하는 역할을 했으며, 이 정책이 작동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매티스 美국방장관은 또한 북한 탄도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가로질러 북태평양에 떨어졌을 때 요격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미국과 동맹국을 직접 위협하는 것이 아닌 경우에는 격추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을 실제로 위협할 때는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매티스 美국방장관의 발언이 전해지자 국내에서는 그가 말한 ‘서울의 피해 없이 북한을 공격할 군사적 방안’이 무엇인지를 놓고 다양한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는 스텔스 무인정찰기와 정찰위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감시하면서 북한의 포병 전력을 무력화하는 방법, ‘참수작전’을 통해 김정은과 북한 지도부를 비밀리에 제거하는 방법, 특수요원 등을 북한에 보내 김정은을 암살하는 방법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매티스 美국방장관은 이날 “우리는 동맹국들과 모든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한국 내 전술 핵무기 재배치 문제도 송영무 국방장관과 논의했지만 고려할 사안이 아니라며 배치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