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I…2006년부터 양산…1발에 20억 원
  • 26일 실시한 적 해상도발에 대비한 '해·공군 합동 전투탄 실사격훈련'에서 국산 함대함 유도탄인 '해성-Ⅰ' 1발이 발사 이후 원인 미상으로 추락했다. 

    이날 해군은 1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실시된 훈련에서 차기호위함 강원함(2500t급)이 해성-Ⅰ함대함 유도탄을 1발 발사했으나 비행 도중 원인 미상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서는 P-3 해상초계기가 '하푼' 공대함 유도탄을 1발 발사해 표적에 명중했으며, 육상 유도탄기지대도 '하푼' 지대함 유도탄을 1발 발사해 표적에 명중했다.

    그러나 해성-Ⅰ 1발만 실패한 것이다.해성-I 유도탄은 앞서 9번의 실사격훈련에서 모두 표적에 명중한 바있어 관련기관에서 분석할 예정이다. 

    해성-I은 대한민국이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에 성공한 함대함 순항 미사일로 1996년부터 2003년까지 1000억원이 투입돼 성공적으로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을 총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시제종합 업체로 참여했다.

    주로 한국형 구축함과 유도탄 고속정 등 전투함정에 탑재해 발사이후 최종유도할 필요없는 파이어앤 포겟(Fire& Forget) 방식 유도 기법 및 해면밀착비행, 재공격 기능 등을 통해 적 함정을 공격하는 대함 유도무기로 분류된다.

    우리 군이 운용하고 있는 동종 무기체계인 미국제 하푼 미사일보다 성능 및 비용 측면에서 월등하다는 평가를받고 있다.

    특히 해성은 사정거리 150㎞, 순항속도 마하 0.8로 수면 가까이 낮게 비행해 요격당할 확률이 적다는 장점도 가진다. 때문에 차세대 하푼으로 각광 받아왔다. 해성은 하푼보다 두배 비싼 20여 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