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한의 대표적인 운동권인사로 지난 1986년 서울대학교에서 ‘구국학생연맹’을 결성하고 북한의 주체사상을 80년대 학생 운동권에 급속히 전파했습니다.

    그는 1991년 밀입북으로 평양에서 김일성을 두 차례나 면담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주체사상에 대한 회의를 느껴 자신이 만든 ‘민족민주혁명당’을 해체하였죠.

    1990년대 중반부터 강철환, 안명철 등 탈북민들의 증언에 귀를 기울이며 북한실상을 알게 되었고 이후 그들과 함께 북한민주화운동에 앞장서 있습니다.

    김영환 선생은 지난 2012년 3월 중국국가안전부에 체포되어 114일간 구금, 고문을 당한 후 7월에 풀려나 당시 받았던 가혹행위를 폭로하기도 하였지요. 저와의 인연은 수년 전 모 탈북자단체 세미나에서 만나 알게 되었고 너무도 훌륭한 분이시어 3년 전 집필한 ‘소설 황장엽’에 등장인물로 그려 넣었답니다.

    - 림 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