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니프로 상대로 3-1승리, 아데바요르 맹활약
  • ▲ 토트넘ⓒ구글이미지
    ▲ 토트넘ⓒ구글이미지
    '역전의 토트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관전하는 팬들에겐 다소 생소한 단어일 것이다. 탄탄한 선수층을 가진 것에 비해 리그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서는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토트넘은 21일 새벽(한국시간) 화이트 하트 레인 스타디움으로 드니프로를 불러들여 1차전에서 당했던 0-1 패배를 설욕하며 2013/14 유로파리그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승리가 필요했던 토트넘은 답답한 경기 운영을 이어나갔고, 결국 전반을 0-0 무승부로 마쳤다. 전열을 가다듬고 후반에 나선 토트넘이었지만, 승부의 흐름은 오히려 원정팀인 드니프로가 먼저 깼다. 드니프로의 공격수인 로만 주줄야가 후반 3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16강 진출레 청신호를 밝히는 듯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공격적인 전술로 드니프로를 압박했고, 이는 곧 8분이 지난 후반 11분에 결실을 맺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만회골을 터뜨린 것. 금상첨화로 후반 17분 선제골을 터뜨렸던 주줄야가 퇴장당하면서 승부의 추는 급격히 토트넘으로 기울었다.
    비야스 보야스 감독 경질 후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를 잡은 엠마누엘 아데바요르가 후반 20분과 24분 연이어 골을 터뜨리며 역전 드라마를 쓰는데 성공했다.
    뒤늦게 드니프로는 후반 25분과 39분에 연이어 선수 교체를 하며 원정 다득점을 노렸지만, 끝내 실패하며 대어를 놓쳤다. 
    65%의 점유율과 함께 순도 높은 공격을 펼친 토트넘은 결국 유로파리그 16강에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