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사무소 계약 중
  • ▲ "하, 왜 하필 이럴 때 유엔은 서울에 사무소를 여는거야…." 시무룩한 정은이. 시간이 갈수록 아빠 따라가고 싶어질 듯 하다. ⓒ北선전매체 캡쳐
    ▲ "하, 왜 하필 이럴 때 유엔은 서울에 사무소를 여는거야…." 시무룩한 정은이. 시간이 갈수록 아빠 따라가고 싶어질 듯 하다. ⓒ北선전매체 캡쳐

    “하, 하필 왜 이럴 때 서울에다 유엔 인권현장사무소를 여느냐고….”


    소니 픽쳐스 해킹과 유엔 안보리 북한인권문제 안건 상정으로 코너에 몰려있는 김정은이 또 한숨 쉬게 생겼다.

    세계일보 등은 23일 “유엔 북한인권현장사무소가 2015년 3월 서울에 문을 연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 등에 따르면 유엔 북한인권현장사무소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서울글로벌센터에 131㎡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한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파견한 직원 5~6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외교부와 서울시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측과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내년 봄 문을 여는 유엔 북한인권현장사무소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산하 기관으로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김정은 집단의 행태를 면밀히 관찰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울시 측은 유엔 북한인권현장사무소가 입주할 서울글로벌센터의 임대료를 시세의 80%로 제공하는 대신 서울 시민들을 위한 인권상담과 관련 교육을 해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엔 북한인권현장사무소는 국제기구의 지역 사무소 역할을 맡게 되므로 외국공관에 준하는 혜택을 받는다.

    유엔 북한인권현장사무소는 지난 2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발표한 북한인권보고서에 따라 설치되는 것으로, 서울에서 김정은 집단에 의한 인권유린 피해자를 꾸준히 만나 자료를 축적하는 ‘현장기반조직’ 역할을 맡는다.

  • ▲ "나도 이대로 탈북할까…. 독도 주변가면 남조선에서 구해준다던데." 졸개들 사이에서 고민 중인 정은이. ⓒ北선전매체 캡쳐
    ▲ "나도 이대로 탈북할까…. 독도 주변가면 남조선에서 구해준다던데." 졸개들 사이에서 고민 중인 정은이. ⓒ北선전매체 캡쳐

    김정은 정권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보고서 발표 이후 한국 정부가 북한인권현장사무소를 한국에 유치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자 한국과 유엔 인권이사회를 향해 온갖 욕설과 협박을 퍼부어댔다. 

    유엔 북한인권현장사무소 직원들이 한국에서 활동하게 되면, 2만 8,000여 명이 넘는 탈북자들은 물론 전후 납북자 3,790명의 가족들도 언제든지 만날 수 있어 김정은 정권의 인권유린 실태를 세상에 낱낱이 까발릴 것이라고 내다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