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카고와 2-2 무승부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 페널티킥 유도하며 팀 패배 막아"LA에서 즉각적인 영향 미쳤다"
  • ▲ LA 손흥민이 데뷔전을 치렀고, 위기의 팀을 구해냈다.ⓒ연합뉴스 제공
    ▲ LA 손흥민이 데뷔전을 치렀고, 위기의 팀을 구해냈다.ⓒ연합뉴스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백넘버 7번' 손흥민이 출격했다. 

    LA는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MLS 26라운드 시카고 파이어와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LA에 이적한 지 3일 만에 손흥민은 LA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시카고 원정 명단에 포함됐고,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1-1로 팽팽했던 후반 16분, 역사적인 MLS 데뷔전을 치렀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던 데이비드 마르티네스 대신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데뷔전이었지만 강렬했다. 결정적 장면은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장면이었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했다. 폭풍 질주 후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의 백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VAR(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후반 36분 페널티킥 키커로 드니 부앙가가 나섰고, 그는 오른발로 시카고 골대 구석을 갈랐다. 승부는 2-2 원점이 됐다. 손흥민이 패배로 가던 팀을 구해낸 것이다. 

    경기 후 손흥민은 "훌륭한 패스였고, 확실히 페널티킥이었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 승점 3점을 얻지 못해 조금 실망스럽지만, 모두가 많은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 데뷔전을 치러서 기쁘고, 곧 골이 나오기를 바란다. 앞으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에 짧은 데뷔전을 마치자 그를 향한 '찬사'가 쏟아져 나왔다. 

    미국의 'ESPN'은 "손흥민이 LA 데뷔전을 가졌다.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은 LA에서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준 빠른 스피드와 직선적인 돌파력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열광적인 박수 속에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는 목표를 달성했다. 고무적인 데뷔전이었다"고 전했다. 

    MLS 공식 홈페이지 'MLSSoccer'는 "손흥민의 데뷔전은 짜릿했다. 손흥민의 창의적인 독창성과 기량을 엿볼 수 있었다. 손흥민은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며 찬사를 보냈다. 

    미국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역시 "전반적으로 손흥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손흥민이 없었다면 LA는 승점을 따지 못했을 것이다. 손흥민은 MLS와 LA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은 활발하고 위협적인 선수였다. 그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손흥민은 그가 앞으로 MLS와 LA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