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제68회 현충일 추념식 참석해 국가 보훈 강조"공산 전체주의 세력에 맞서 자유 지킨 분들은 국가 영웅"피의능선 전투 참전자 故 김봉학 일병 유해 안장식 참석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국가 보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공산 전체주의 세력에 맞섰던 유공자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6일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국가의 품격은 국가가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독립과 건국에 헌신하신 분들, 공산 전체주의 세력에 맞서 자유를 지켜내신 분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분들은 국가의 영웅"이라며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고 수호하신 분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우리 자유민주주의 헌법의 실천 명령"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나라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입은 영웅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고 했다.

    정부가 한국 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 추념식에 앞서 윤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피의능선 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김봉학 일병 안장식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유해는 故 김봉학 일병의 동생인 故 김성학 육군 일병 묘역에 같이 안장됐다. 

    윤 대통령은 "아직도 수많은 국군 전사자 유해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우리 국군 16만명이 전사했지만, 12만명의 유해를 찾지 못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호국영웅들께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국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하신 선열의 유해를 모셔오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핵 위협에는 강력한 한미동맹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미 핵자산의 확장 억제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워싱턴 선언을 공동 발표했다"면서 "우리 정부와 군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구축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