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공중 침투해 은거지 구축… 목표 정찰, 화력 유도훈련 진행
  • ▲ 한미 해병대 수색팀이 공중 강하를 위한 전술토의 후 결의를 다지고 있다. ⓒ해병대
    ▲ 한미 해병대 수색팀이 공중 강하를 위한 전술토의 후 결의를 다지고 있다. ⓒ해병대
    한국·미국·영국의 수색부대가 22일과 23일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조사리 해안 일대에서 연합수색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해병대사령부 특수수색대대와 해병대 1사단 수색대대, 미 해병대 소속 수색부대를 비롯해 최초로 영국 해병대 코만도부대원이 참가했다.

    영국 코만도부대는 수색정찰 및 침투, 표적 획득, 화력 유도 등 특수작전을 주 임무로 하는 왕립 해병대 소속 부대다. 1664년 창설돼 1·2차 세계대전은 물론 6·25전쟁에도 참전한 이력이 있다. 현대전 특수부대의 근간으로 불린다.

    한·미·영 연합수색부대는 훈련 첫날 임의의 상륙작전지역에 해상과 공중으로 은밀침투해 은거지를 구축, 목표 정찰 및 화력 유도 훈련을 진행하면서 상호 간의 오래된 노하우를 공유했다.

    둘째날에는 연합기동사격훈련을 실시하면서 우리나라 지형에서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1사단 김철명(중령) 수색대대장은 "쌍룡훈련을 계기로 이뤄진 이번 훈련은 한·미·영 해병대 수색부대원들이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임무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미 해병대 수색대 중대장 에단 해밀턴(Edan Hamilton) 대위는 "한·미 연합수색팀 훈련은 굉장히 유익하고 만족스러웠다"며 "이번 고위험 훈련을 통해 양국 해병 수색팀은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었고 동맹은 더욱 견고해졌다"고 강조했다.

    영국 40코만도브라보중대 소속 마린 존스(Marine Jones)는 "한국 해병대와 함께 전투기술을 숙달하고, 국가는 다르지만 같은 해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해병대와 긴밀한 협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 한·영 해병대 수색팀이 고무보트(IBS)를 이용해 해상침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병대
    ▲ 한·영 해병대 수색팀이 고무보트(IBS)를 이용해 해상침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