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 "오는 5월 잠정 전투용 적합판정 완료"
  • ▲ KF-21 시제 4호기. ⓒ방위사업청
    ▲ KF-21 시제 4호기. ⓒ방위사업청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KF-21)가 오는 2024년부터 양산된다.

    방위사업청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오는 2024년 KF-21 양산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5월 잠정 전투용 적합판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당초 잠정 적합판정은 올해 11월 예정이었으나, 합동참모본부·공군 등과 시험평가계획 최적화에 합의하면서 6개월 앞당겨졌다.

    방사청은 5~8월 양산 사업타당성조사를 거쳐 연말쯤 양산 계획 승인 절차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양산 계약을 통해 2026년 하반기 최초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KF-21 체계개발 본계약을 체결한 방사청은 이듬해 1월 개발에 들어갔다. 2021년 4월 시제 1호기가 첫 출고돼 최초 비행(2022년 7월)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총 4대의 전투기가 140여회의 시험 비행을 실시했다.

    올해 1월17일에는 고도 약 4만ft로 비행하던 시제 1호기가 처음으로 음속(마하 1.0, 시속 1224km)을 돌파했으며, 3월에는 AESA레이다 탑재시험 등을 거쳤다. 현재까지의 시험비행으로 KF-21의 기본 조종 안정성 확보, 주요 항공전자 계통 정상 작동 등이 확인됐다.

    방사청은 총 6대의 시제 전투기로 2000여 회의 비행시험을 실시하면서 전투기 최대 속도와 AESA레이더 탐지정확도, 무장시험 등 성능 입증을 거쳐 오는 2026년 6월까지 체계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