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대구시·대구시의회, 업무협약 체결'지역협의회' 위원 25명 위촉 및 1차 회의 개최경제 활성화 위한 '대경신공항' 건설 방안 논의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뉴데일리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뉴데일리
    '국민통합'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전국을 순회 중인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이번엔 '섬유·패션의 도시' 대구를 찾았다.

    지난 21일 대구광역시청을 방문한 김 위원장은 "대구는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2.28 민주화 운동의 발상지고, 일제 수탈에 맞서 '국채보상운동'을 시작한 지역"이라며 "어렵고 혼란스러운 순간마다 국민의 뜻을 하나로 결집시켜 우리 국민의 저력을 보여준 도시"라고 추어올렸다.

    그러면서 "경제 성장 과정에서 드러난 250만 대구시민들의 '저력'과 '헌신'으로 국민통합의 시대가 더욱더 앞당겨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성공적인 신공항 건설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과 디지털 산업 기반 구축 등 대구시의 노력이 국민통합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들어설 '대구경북신공항'이 수도권 일극체제로 인한 지방 불균형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시 군위군 소보면,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일대에 건설되는 대구경북신공항은 민간·군 복합공항 형태로 2025년 착공해 2030년 개항할 예정이다.

    "'강우석 검사' 실제 모델로 큰 인기"


    이날 대구시청에서 대구시·대구시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민통합위원회 대구지역협의회 1차 회의를 개최한 김 위원장은 협약식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인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시장님이 정치에 입문하실 때 처음으로 인터뷰한 프로그램이 제가 진행했던 '김한길과 사람들'이었다"며 "당시 '모래시계'라는 드라마가 한창 인기 있을 때 (강우석 검사의) 실제 모델이라고 알려져 국민적인 관심을 모았고, 상당히 인기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떠올렸다.

    "우리가 젊은 날에 정계 입문을 앞두고 서로 얘기를 나눴던 기억을 소중하게 갖고 있다"며 "그 이후 20여년 동안 각자의 당에서 꽤 중요한 역할들을 맡아서 일해왔다"고 지난 날을 회상한 김 위원장은 "이제 전국적으로 거물 정치인이 되셨는데, 고향인 대구에서 시정을 이끌고 계신 모습을 보니까 참 보기가 좋다. 머지않아 중앙 정치 무대에서 더 큰 일을 하실 날을 기대하고 있겠다"고 말했다.

    신공항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논의

    국민통합위와 대구시·대구시의회는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 사회에 내재한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을 증진하기 위한 관련 국민통합 정책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민통합을 증진하기 위한 정책 및 사업 추진 ▲국민통합 증진을 위한 조례·규칙 제정 등 입법 지원 ▲지역협의회 구성·설치 및 운영을 위한 협조 ▲지역 간 연계·교류 프로그램 추진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경북·충북·전남·부산·인천·충남에 이어 7번째로 대구에 '지역협의회'를 설치한 국민통합위는 이날 위원(25명) 위촉식과 함께 대구지역협의회 1차 회의를 열었다.

    '대구경북신공항의 성공적 건설'이라는 주제로 열린 회의에서 김 위원장과 대구지역협의회 위원들은 신공항을 통한 교통망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어진 현장 방문에서 김 위원장은 국민통합위 분과위원, 대구지역협의회 위원 등과 함께 '수성알파시티'를 둘러보고,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관계자로부터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들의 정주 여건 마련 계획에 대해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