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후보, 서민 교수 선대위원장 영입대선서 '석열이형TV'로 인연 쌓아… "민주당 위선 지적에 걸맞은 분"
  •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이종현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이종현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후보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조국흑서) 저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를 전당대회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에 임명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여권에 따르면, 서 교수는 최근 장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장 후보는 방송 등 언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잘못된 점을 꼬집는 여론전이 2024년 총선 승리의 '키'로 판단해 서 교수에게 선대위원장직을 요청했다.

    서 교수는 지난 대선정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친근한 이미지로 국민과 소통하겠다며 출발한 유튜브 '석열이형TV' 진행을 맡으며 장 후보와 인연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서 미디어싸움 승리해야" 서민 교수 합류

    장 후보는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우리가 민주당의 위선을 지적해야 한다"며 "서 교수님은 촌철살인으로 유명하다. 그런 부분에 있어 걸맞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장 후보는 이어 "이번 전당대회나 다음 총선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미디어에서 싸워 승리하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방송·언론을 잘 아는 분의 지혜를 빌리는 것이 총선 승리의 하나의 전략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장 후보는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 전부터 함께하며 사회 각 분야 인사들과 접점을 만든 '1호 청년참모'다.

    그는 대선 당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으로 청년보좌역들의 캠프 곳곳 활동을 이끌었고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청년보좌역을 지냈다.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소통태스크포스(TF) 단장을 역임하며 청년들의 국정참여 확대 방안 등 각종 청년정책을 발굴했다. 정권 출범 후에는 청년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이른바 친윤 진영에서 대표적 청년최고위원 주자로 떠오르며 현재 당선이 유력한 '1강'으로 꼽힌다. 출마선언 당시에도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지원사격을 했다.

    "다 된 밥상에 숟가락 올리겠다는 정치인 심판해야"

    장 후보는 지난해 국민의힘 내부갈등 상황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SNS를 통해 설전을 벌이며 '저격수' 역할을 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당원권도 없는 분이 매번 SNS로 지원사격을 해 주지 않아도 괜찮다' '누구처럼 비트코인으로 선거자금을 벌지는 못했다' 등 이 전 대표와 친이준석 진영 후보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장 후보는 지난 7일 서울 마곡동 ASSA빌딩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비전 발표회에서도 "어려울 때 윤석열 대통령을 돕지 않다가 다 된 밥상에 숟가락 올리겠다는 신의 없는 정치인들을 당원들이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이어 이 전 대표를 겨냥해 "우리 당이 힘들 때, 전직 지도부가 난동 부릴 때 제가 가장 앞장서서 싸웠다"며 "자기정치를 위해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보수 진영이 흔들려도 상관없다는 사람들과 윤석열정부 지지율이 떨어져야만 자신의 정치적 활로가 열린다는 가증스러운 가짜보수들의 자리를 물러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