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P(중공) 아웃·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 제57차 기자회견"일어나라! 노예가 되기를 원치 않는 중국인들이여!"… 성명 발표비밀경찰서 피해사례 접수 위한 현수막, 14개소에 15일까지 게시한민호 대표 "서울대 '시진핑 자료실 폐쇄' 촉구… 동문모임 출범"
  • 시민단체 'CCP(중공) 아웃'과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이하 공실본)가 1일 오후 대림역 앞에서 '제57차 기자회견'을 열었다. 
ⓒ'CCP(중공) 아웃'과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 제공
    ▲ 시민단체 'CCP(중공) 아웃'과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이하 공실본)가 1일 오후 대림역 앞에서 '제57차 기자회견'을 열었다. ⓒ'CCP(중공) 아웃'과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 제공
    우파 시민단체 'CCP(중공) 아웃'과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이하 공실본)가 1일 "중국 비밀경찰서가 수십 개 더 있다고 확신한다"며 '동방명주' 외 비밀경찰서의 존재와 피해사례를 직접 접수하겠다고 나섰다.

    CCP아웃과 공실본은 이날 오후 대림역 앞에서 '제57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일어나라! 노예가 되기를 원치 않는 중국인들이여!!"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의 첫 구절 "일어나라! 노예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여!"(起来!不愿做奴隶的人们!)"를 차용한 제목이다. 

    이들 단체는 "중국공산당은 특히 해외 거주 중국인들이 중국공산당을 비판하고 반공단체를 만들까봐 대한민국을 포함한 53개 국가에서 100개가 넘는 비밀경찰서를 운영하고 있다"며 "국제법을 무시하고 각국의 주권을 유린했다"고 비판했다. 

    "中 비밀경찰서 피해 사례 접수처는 xiccpout@gmail.com"

    이어 "(비밀경찰서를) 동방명주라는 식당으로 가장하고 중국인들을 감시, 송환하는 한편, 대한민국 언론과 정치인들을 포섭하기 위한 '통일전선공작'의 거점으로 삼았다"며 피해사례 신고접수를 위한 이메일 주소(xiccpout@gmail.com)가 담긴 현수막을 영등포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현수막 지정게시대 14개소에 이날부터 15일까지 게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토지개혁 △대약진운동 △문화혁명 △천안문사태 △티베트족과 위구르족에 대한 민족 말살 만행 △기독교·불교·이슬람교·파룬궁에 대한 가혹한 박해 등 언급하며 "중국인들은 1949년 건국 이래 중국공산당의 지배를 받는 '노예 신세'를 면한 적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중국공산당은) '공산당 일당독재', '시진핑 일인독재'를 위해 국민을 노예가 아니라 벌레처럼 취급했고 저들이 내세우는 '중국특색 사회주의'는 결코 사회주의가 아니다"라며 "중국공산당 간부들만 대를 이어 권력과 재산을 독점하는 마피아 자본주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공산당을 "중국인들의 철천지원수" "인류 최대의 적"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세계평화에 대한 최악의 위협"이라고 규정하며 "중국공산당은 사회주의라는 가면을 쓰고 국민을 착취하고 억압하는 조직폭력배들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중국인들을 향해 "당신들의 국가 의용군 행진곡을 힘차게 부르며 여러분이 결코 노예가 아님을 보여달라. 독재와 부패, 무능과 위선으로 가득찬 공산당에게 중국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를 보여달라. 우리는 전세계 자유시민들과 함께 여러분과 힘차게 연대할 것"이라며 행동을 촉구했다.
  •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 한민호 대표(왼쪽)의 모습.
ⓒ'CCP(중공) 아웃'과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 제공
    ▲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 한민호 대표(왼쪽)의 모습. ⓒ'CCP(중공) 아웃'과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 제공
    한민호 공실본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울대학교 '시진핑 기증 도서 자료실' 폐쇄를 위한 서울대 동문 모임이 만들어졌다"며 "조만간 서울대 동문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고 총장도 찾아가서 시진핑 자료실 폐쇄를 촉구하고 집회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CCP(중공) 아웃'은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와 함께 중국공산당의 침투에 대해 꾸준히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대표적인 시민단체다. 지난 2021년 11월 일 명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요구하는 첫 기자회견을 개최한 이후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편, 중국 외교 당국은 자국의 해외 비밀경찰서 운영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22일 "중국은 일관되게 내정 불간섭 원칙을 견지하고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하며, 각국의 사법 주권을 존중해왔다"며 "소위 중국의 해외 경찰서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