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9일 책임당원 대상으로 여론조사로 결정해 컷오프 실시13일부터 후보자 대상 합동연설회 진행… 방손토론회도 실시선관위, 당 현역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선거운동 금지 공지
  • ▲ 유흥수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유흥수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3·8전당대회를 관리하는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당대표 경선후보 4명, 최고위원후보 8명, 청년최고위원후보 4명으로 예비경선(컷오프)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6차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함인경 국민의힘 선관위원은 본경선 진출 기준 인원을 4명으로 정한 이유를 "(출마) 후보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5인은 많다고 생각했고, 과거 전력에 따라 4인으로 결정했다"며 "예비경선을 실시할 경우 오는 2월2일과 3일 후보 등록을 하고 5일 등록 후보자 자격심사 후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선관위는 예비경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8~9일 이틀간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오는 10일 본경선 진출자를 최종 공지한다는 방침이다.

    컷오프를 통과한 본경선 후보자는 곧바로 합동연설회와 방송토론회를 진행한다. 후보자 합동연설회는 오는 13일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광주, 대전, 강원, 대구, 경기지역에서 차례로 진행된다.

    한편, 국민의힘 선관위는 지난 30일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공문을 보내 당규에 따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안내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 제34조에 따르면 ▲당원이 아닌 자 ▲선관위 위원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중앙당 및 시·도당 사무처 당직자 등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지난 28일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개최한 수도권 통합 출정식에 현역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참여했는데, 조경태 의원이 당규 위반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자 선관위 차원에서 대응에 나선 것이다.

    다만 선관위는 당규 위반이라고 판단하지는 않았다. 함 선관위원은 "단상에 올라서 지지 발언을 한다든지 기자회견에 배석한다든지 이런 것이 문제가 되고, 단순한 행사 참여는 제한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