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9.3%→38.7%→37.0%… 3주 연속 하락세"국민 여론, '난방비폭탄' 때문에 평가 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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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따른 평가가 3주 연속 하락세다. '난방비폭탄'의 여파가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따른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5~27일(1월 4주차) 전국 성인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따른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7%p 떨어진 37.0%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해 12월 3주차 조사에서 41.1%를 기록한 뒤 1월 초(40.9%)까지 4주 연속 40%대를 유지했으나 1월 2주차부터는 39.3%→38.7%→37.0% 등 3주 연속 하락세였다.

    반면 부정평가는 3주 내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월 초 55.9%를 찍은 뒤 58.4%→58.8%로 나타났고 이번 조사에서는 전주 대비 1.0%p 오른 59.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부산·울산·경남(49.7%·6.6%p↑)과 무당층(19.3%·3.3%p↑), 자영업(45.9%·2.8%p↑), 학생(27.8%·2.3%p↑) 등에서 올랐다.

    부정평가는 서울(60.9%·4.9%p↑)과 인천·경기(63.9%·5.8%p↑), 70대 이상(39.1%·7.5%p↑), 중도층(63.8%·2.7%p↑), 보수층(35.9%·%3.3%p↑) 등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는 '난방비폭탄'이 요인으로 꼽혔다.

    리얼미터 측은 "설 연휴 이후 '난방비폭탄'이 최대 관심사로 주목 받으며 용산과 정치권에서 '에너지바우처 확대' 등 해법 마련에 분주했다"며 "국민 여론은 이번 '난방비폭탄'이 안보이슈(북 무인기 대응)나 내부갈등(나경원 사퇴 과정)보다 대통령 평가에 더 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측은 그러면서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도 예고돼 국민 체감물가 상승폭이 더 클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물가관리가 대통령 평가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전주 대비 1.6%p 떨어진 38.6%를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1%p 오른 45.4%였다. 정의당은 3.9%, 무당층은 10.7%, 기타 정당은 1.5%였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