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3급 전문위원… 여직원 겨냥 '성적 발언' 내부 피해자까지 발생방심위 측 "고충심의위 회부… 사실관계 파악 중, 관련 내용은 비공개"
  • ▲ 해당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 해당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음란물 등 방송·인터넷 상의 불법·유해정보를 심의·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정연주)의 한 남성 직원이 자신의 SNS 계정에 다수의 '음란물'을 올린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본지 취재 결과, 방심위 정책연구센터 전문위원으로 일하는 3급 직원 A씨가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음담패설 및 다수의 음란물을 올린 사실이 적발돼 방심위 고충심의위원회에 회부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A씨는 일반 음란물뿐만 아니라 여성 직원을 겨냥한 '성적 발언'도 카카오스토리에 올려, 내부에 피해자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13일 방심위 관계자는 '방심위 직원이 SNS에 음란물을 올린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관련해서 저희가 조사에 들어간 상태"라며 "사실관계와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직원이 특정 여성을 상대로 한 성적 발언도 올려, 피해를 본 여성이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는 추가 질문에 "거기까지는 들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오후에 고충심의위원회가 내부적으로 열리는데, 거기에서 해당 사안을 다룰 예정"이라며 "관련 내용은 비공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충사안을 비공개로 논의하는 이유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며 "방심위 내규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날 심의 결과와 더불어 내부적으로 진행 중인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서 (공식 입장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