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선전' 80세 바이든… "민주당원들이 원한다" 트럼프와 리매치 가능성
  •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21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정상윤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21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정상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연말에 재선 출마를 공식선언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론 클라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WSJ 최고경영자(CEO)협의회 서밋에서 "많은 민주당원으로부터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를 원한다는 말을 듣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인 실장은 이어  "결정은 (크리스마스) 연휴 직후에 있을 것이며, 그렇게(출마)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나도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 의향이 있고, 이를 가족과 상의할 것이며 내년 초에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바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대해 가장 최근에 말했던 것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월 MSNBC와 인터뷰에서 "공식적인 판단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사"라며 재선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80세 생일 맞은 바이든, 트럼프와 다시 맞붙나

    민주당 일각에서는 지난달 80세 생일을 맞은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등을 이유로 세대교체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 11월 중간선거에서 예상과 달리 민주당이 선전하자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이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출마를 공식화할 경우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1월15일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