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TBS 관계자 "제작진, 김어준 후임자 찾고 있어… 김어준 역시 연말까지 진행할 거라 전해"'TBS지원폐지조례안' 통과 따른 비판여론 의식했나… 김어준 하차 시 '뉴스공장' 폐지 관측도
  • ▲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 ⓒ뉴데일리DB
    ▲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 ⓒ뉴데일리DB
    정치적 편향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가 연내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씨가 하차하면 '뉴스공장' 역시 폐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2일 TBS 관계자는 "제작진이 뉴스공장을 이끌 김씨 후임자를 찾고 있다"며 "아이디어 차원에서 여러 인물이 거론되고 있어 후임자를 특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김씨가 작가에게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라는 취지로 프로그램을 연말까지만 진행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씨가 제작진에게 공식적으로 하차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관련 대화는 나눴다는 것이다.  

    '공정성 논란' TBS, '뉴스공장' 김어준 후임자 물색 중

    김씨의 '뉴스공장' 하차 전망에는 서울시의회 'TBS지원폐지조례안'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15일 TBS를 대상으로 한 서울시의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포함한 TBS 다수 프로그램이 정치적 공정성을 상실했다는 이유에서다. 

    그 결과 TBS는 전체 예산 약 500억원의 70%에 달하는 시 예산을 2024년 1월1일부터 지원받을 수 없게 됐다. 

    아울러 TBS는 올해 서울시로부터의 지원 예산이 지난해보다 55억원 삭감되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따른 비판여론에 김씨가 하차를 고민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씨가 '뉴스공장'에서 하차하면 프로그램 역시 폐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TBS 내부에서는 아직 폐지 방침을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폐지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