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김어준의 뉴스공장' 하차 입장 밝힐 듯6년 3개월간 진행‥ 끊임없이 편향성 논란 휘말려
  • 방송인 김어준 씨. ⓒ뉴데일리
    ▲ 방송인 김어준 씨. ⓒ뉴데일리
    김어준 씨가 올해 말 자신이 진행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할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미디어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다음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 소식과 함께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씨는 2016년 9월부터 지금까지 6년 3개월 동안 뉴스공장을 진행해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2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법정제재인 '주의' 처분을 내렸다. 법정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를 위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평가에서 감점되는 중징계에 해당한다.

    당시 심의를 받은 방송 내용은 김씨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 ▲"이번에 사고가 난 골목도 예전에는 폴리스라인을 치고 한쪽으로만 통행하게 했다. 1㎡당 10명 이상이 못 모이게. 이번에는 왜 일방통행 설정을 안 했는지 그게 참 의문이다" ▲"작년 영상도 봤다. 2017년인지 2018년인지 연도는 정확하게 기억 안 나는데 그 분명히 일방통행을 했다. 이번에는 그렇게 준비하지 않았던 것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그 골목에 이런 큰 인원이 모일 때는 일방통행로로 설정했다. 이번에 왜 구청에서, 용산구청에서 그런 조치를 안 했는지 그게 진짜 이해가 안 간다" 등을 주장한 부분이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소위는 방심위의 중징계에 대해 "방심위 소위가 여·야 2대3으로 구성돼 있는데, 오죽하면 이런 결정이 내려지겠느냐"며 "왜 지금까지 김어준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은지에 대해 국민 앞에 해명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15일 TBS 폐지 조례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의 근거가 되는 현행 조례를 폐지하는 내용이었다. 

    이로써 연간 200억~300억원에 달하는 TBS 교통방송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이 오는 2024년부터 중단될 전망이다.

    이 같은 조례안 통과 배경에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정치 편향성 및 객관성 결여 논란에 끊임없이 휘말려 온 데 있었다.

    국민의힘 김규남 시의원은 "대부분의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등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TBS의 태도를 볼 때 더는 정상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조례안 처리를 앞당겼다"며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