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美 전략자산 전개… 北에 단호히 대응한다는 의지 보여줘”연합훈련 뒤 日 북동해역에 머물러… 北 도발 직후 동해로 신속 전개
  • 지난 9월 30일 한미일이 동해상에서 실시한 연합훈련 중 日해상자위대 구축함 '아사히'함과 美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의 모습. ⓒ미해군 제공.
    ▲ 지난 9월 30일 한미일이 동해상에서 실시한 연합훈련 중 日해상자위대 구축함 '아사히'함과 美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의 모습. ⓒ미해군 제공.
    한·일과 연합훈련을 마친 뒤 일본 북동쪽 해역에 머무르던 미 7함대 소속 ‘로널드레이건’ 항모강습단이 5일 다시 동해 공해상으로 진입할 예정이라고 합동참모본부가 전했다. 연합훈련을 마치고 떠난 항모강습단이 다시 돌아오는 것은 이례적이다.

    합참은 “이번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재전개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동맹의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어 “한미동맹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개자료를 바탕으로 미 해군 항모강습단과 강습상륙함 위치를 알려 주는 미해군연구소(USNI)의 함대추적지도(Fleet and Marine Tracker)에 따르면, 로널드레이건 항모강습단은 3일(현지시간)까지도 일본열도 북동쪽 해역에 머물고 있었다.

    북한이 지난 4일 일본 상공을 가로지르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도발을 하자 미국이 우선 로널드레이건 항모강습단이라는 전략자산을 전개했다는 것이 군 당국의 설명이다.

    동해로 오는 로널드레이건 항모강습단은 핵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함 외에 타이콘테로가급 이지스 순양함 ‘첸슬러스빌’함,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과 ‘벤포드’함이 포함돼 있다. 한·미·일 연합훈련에 참가했던 LA급 핵 추진 공격 잠수함(SSN) ‘애너폴리스’함도 이번에 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