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양금희 수석대변인 논평… "이정근 구속으로 직면한 文정권의 권력형 부정부패, 진정한 '국정참사'""전 국민이 마스크 사려고 줄 서 있을 때, 文정권 권력자들은 자기 배불리기에 몰두, 경악스럽다"
  •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10억원대 금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지난 5년간 민주당이 저질렀던 권력형 범죄"라고 규정하며 "검은 커넥션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일 논평에서 "前 MBC PD수첩 취재리서처이자, 문재인·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연달아 선대위 본부장과 부본부장을 지낸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구속이 그 신호탄"이라며 "100억 원대 정부 에너지 기금 배정, 마스크 사업 인허가 및 공공기관 납품 등 청탁, 공기업 임직원 승진 알선 등을 대가로 사업가 박모 씨로부터 10억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실체가 있다고 밝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어 "사업가 박 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 부총장이 지난 정부 핵심 관계자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청탁을 들어줄 것처럼 행세해 금품을 건넸다'고 증언했고, '이거 알려지면 민주당은 초상집 치를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며 "민주당은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사사건건 발목 잡고 '국정참사'를 기획했지만, 이 전 사무총장의 구속으로 직면한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부정부패가 진정한 '국정참사'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 국민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수 시간을 코로나19 감염 공포에 떨며 줄 서고 있을 때, 또 전국의 산림이 무분별한 태양광 발전 설치로 황폐화 되고 있을 때조차 문재인 정권하 권력자들은 본인의 배만 불리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경악스럽다"고 개탄했다.

    "검찰은 이 부총장이 '빈손으로 되겠느냐'며 '돈이 요구한 것보다 적다'는 취지로 말하는 음성이 담긴 녹취록까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한 양 수석대변인은 "선동의 기술로 잠시 국민의 눈을 가려도, 부정부패의 검은 커넥션까지 가릴 수는 없으며, 준엄한 법의 심판은 더더욱 피해 갈 수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금과 같이 국익까지 내팽개친 망국적 선동을 계속 이어간다면, 결국 성난 민심의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