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평균 주간집계선 소폭 상승… 주초·주말 희비 엇갈려긍정평가 36.4% 찍으며 상승하다 '욕설' 논란 이후 32.8%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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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4.6%로 한 주 동안 소폭 상승한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그러나 일간 기준으로 살펴보면 주초 36.4%에서 주말 32.8%로 하락했다. 

    이는 윤 대통령의 순방 기간 불거진 '비속어' 논란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지난 19~23일 전국 성인남녀 2533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2%p 오른 34.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0%p 하락한 62.2%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에서만 과반이었고, 40%대가 나온 부산·울산·경남과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30%대로, 부정평가가 월등했다.

    세부적으로는 ▲서울 '긍정' 34.4% vs '부정' 63.3% ▲인천·경기 33.0% vs 63.4% ▲대전·세종·충청 29.5% vs 67.3% ▲강원 32.9% vs 60.1% ▲부산·울산·경남 42.2% vs 54.9% ▲대구·경북 50.3% vs 45.0% ▲광주·전라 17.9% vs 80.2% ▲제주 40.6% vs 59.4%였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12.4%p, 40대에서 4.9%p 상승한 반면 60대는 7.5%p, 50대는 1.0%p, 30대는 3.7%p, 20대는 2.3%p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대 '긍정' 24.4% vs '부정' 69.2% ▲30대 30.3% vs 66.5% ▲40대 26.1% vs 72.4% ▲50대 31.6% vs 66.0% ▲60대 41.9% vs 55.8% ▲70세 이상 59.1% vs 37.2%였다.
  •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일간 변화.ⓒ리얼미터
    ▲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일간 변화.ⓒ리얼미터
    눈에 띄는 점은 평균 주간집계보다 일간 지표에서 나타난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추이다.

    조사 기간의 일간집계를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지난 20일 36.4%를 찍은 뒤 21일 34.8%, 22일 34.9%, 23일 32.8%로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0.2%→61.4%→61.6%→64.2%로 상승세였다.

    리얼미터에서는 윤 대통령의 순방 기간에 일어난 욕설 논란이 하락세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재정공약회의 후 포착된 윤 대통령의 문제의 발언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22일 국내 언론을 통해 처음 보도됐다.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지지율은 2.1%p 하락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위원은 "지난주 후반 윤 대통령이 영빈관 신축을 긴급철회했지만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여진이 이어진 데다 조문 논란, 한미정상회담 불발, 비속어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던 대통령 평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0%, 국민의힘이 37.5%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각각 전주 대비 1.2%p, 0.8%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8%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