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프닝'과 '가십'만 뒤덮는 나라 현실 안타까워"
  • ▲ 홍준표 대구시장 ⓒ뉴데일리 DB
    ▲ 홍준표 대구시장 ⓒ뉴데일리 DB
    국민의힘 중진 출신 홍준표 대구시장이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애초 선출할 때부터 정치에 미숙하다는 것을 알고 선택하지 않았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각종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논란에만 몰두해 정쟁 도구로 삼고 있는 야당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홍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애초 선출할 때부터 정치에 미숙 하다는  것을 알고 선택하지 않았나"라며 "기왕 선출 했으면 미숙한 점은 고쳐 나가고 잘하는 거는 격려 하면서 나라를 정상화 시켜 나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을 겨냥한 듯 제대로된 사과와 조속한 수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대구시장은 "사건이 일어났을 때는 언제나 정면돌파 해야 한다. 곤란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하면 거짓이 거짓을 낳고, 일은 점점 커진다"며 "뒤늦게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수습해야지, 계속 끌면 국민적 신뢰만 상실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금의 나라 현실이 안타깝다"며 "무슨 큰 국가적 난제로 논쟁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프닝과 가십만 온통 나라를 뒤덮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뉴욕에서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이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미국 국회를 '이XX'로, 바이든 대통령이 '쪽팔려'라고 했다고 해석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자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XX'는 우리 국회 야당을 지칭한 것이고, 'OOO 쪽팔려서'는 '바이는'이 아닌 '날리면'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