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은 성상납 범죄자… 文·이재명 비판 없이 내부 분탕질만"
  •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리위 징계 과정과 비대위 전환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리위 징계 과정과 비대위 전환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상납 등을 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전 '건희사랑' 팬클럽 회장)가 이 전 대표의 제명을 요청하는 징계 청구 신청서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

    강 변호사는 16일 오전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정법 위반 ▲도덕성 문제 ▲정치·정책 실패 등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이 전 대표 제명을 촉구했다.

    먼저 "이 대표는 실정법 위반 중에서도 최악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한 강 변호사는 "성상납이라고 하는 듣도 보도 못한 정치인으로서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이어 이 전 대표가 성상납뿐만 아니라 술 접대와 물품 접대를 수차례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죄책을 저질렀고, 이를 덮기 위해 비서실장을 가로세로연구소가 방송하던 날 대전으로 내려보냈다"고 주장했다.

    징계 청구 두 번째 이유로 강 변호사는 이 전 대표가 도덕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행태를 보였다고 꼬집었다. 강 변호사는 "윤핵관이라는 말을 만들어 윤석열 대통령과, 윤 대통령을 도와 정치 하는 사람들을 폄훼"하고 "소위 '맞장 뜨는' 방법으로 자기 지위를 높이고 자기 관종을 실현함으로서 더러운 정치를 했다"는 것이다.

    강 변호사는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도덕적으로 용서할 수 없는 품성과 인격을 가졌다"며 "실정법을 위반한 범죄자일 뿐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0점"이라고 평가했다.

    강 변호사는 또 이 전 대표가 당 대표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아 국민의힘의 정치·정책 실패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정부나 이재명 의원 등 적폐세력들의 비판을 한 적이 없으며 계속 내부총질"을 하고 "상대 당에 대해서는 관대하면서 자기 당에는 계속 분탕질했다"는 것이다.

    이에 강 변호사는 국민의힘 당규 윤리규정 20조와 21조를 언급하며 "실정법 위반과 분탕질에 대해 징계 사유로 삼고 있고, 징계를 받은 자가 계속해서 분탕질 하면 더 중한 징계에 해당한다"면서 "더 중한 징계는 당연히 제명"이라고 이 전 대표의 제명을 주문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강 변호사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표 제명 청구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16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제명 요구 같은 절차는 없다"고 반격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영부인 팬클럽 회장을 했던 분이 저렇게 수감 중인 분의 변호를 맡아서 당 대표를 공격하는 일에 나섰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