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층에선 "인용" 57.0% > "기각" 25.6%… 우파에선 "인용" 39.9% < "기각" 45.2%남성은 "인용" 54.4% > "기각" 32.6%… 여성은 "인용" 38.6%, "기각" 36.3%18~29세는 "인용" 51.0% > "기각" 22.3%… 70대는 "인용" 36.9% < "기각" 45.0%
  •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에 반발하며 법원에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접수한 가운데,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4명 이상이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0일 전국 성인 5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46.4%로 집계됐다.

    '당 대표 궐위 또는 최고위원회 기능 상실 등 당이 실제 비상 상황이므로 이 대표의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은 기각돼야 한다'는 응답은 34.4%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인용 49.6%, 기각 36.4% △인천·경기 인용 49.1%, 기각 30.4% △부산·울산·경남 인용 45.5%, 기각 32.7%로 집계돼 인용 응답 비율이 기각 응답 비율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 인용 54.9%, 기각 23.7% △만 18~29세 인용 51.0%, 기각 22.3% △50대 인용 44.8%, 기각 34.4% 순으로 인용 의견이 많은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인용 36.9%, 기각 45.0%로 기각 의견의 비율이 다소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성향에서는 인용 57.0%, 기각 25.6%로 인용 의견이 절반 이상이었으며, 중도층에서도 인용 의견이 우세(인용 47.1%, 기각 33.1%)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수층에서는 인용 39.9%, 기각 45.2%로 기각 의견이 다소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인용 54.4%, 기각 32.6%로 인용 의견이 많은 반면, 여성에서는 두 의견이 비슷(인용 38.6%, 기각 36.3%)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10일 비대위 출범에 반대하며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법원은 17일 오후 3시를 첫 심문기일로 잡은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비대위 전환에 따른 자신의 생각과 향후 대응방안 등을 밝힐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