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청문회서… 與 "이재명 수사 제대로 했다고 생각하는가"野 "尹대통령 장모 수사 진행 안 돼"… 윤희근 "공정하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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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후보자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윤석열 대통령 장모의 양평 특혜 의혹과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라서 공정하게 하겠다"고 밝혔다.與 "李 수사, 이 의원에게 유리하게 돌아간다고 해서 '명동설'"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경찰로서 이재명 의원 수사와 관련해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여쭙겠다"며 이 의원의 의혹과 연루된 4명의 사망자를 언급했다.지난해 12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지난 1월에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폭로자인 이모 씨가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달 26일에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에서 참고인으로 조사받던 김모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조 의원은 이를 근거로 "이 의원 의혹과 관련한 4명의 잇단 의문의 죽음에 대해 경찰이 제대로 수사를 했다고 생각을 하시는가"라고 묻자 윤 후보자는 "경찰에서 일체의 정치적인 고려 없이 저희 쪽에 접수된 사건에 대해서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이어 조 의원은 "명동설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보셨나. 경찰이 이 의원 의혹수사만 관련되면 중립성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이 의원에게 유리하게 수사가 돌아간다고 해서 명동설이라고 한다"며 "혹시 이 의원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명동설'적인 수사를 하고 있지 않으냐 의문이 드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이에 윤 후보자는 "제가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수사와 관련해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법과 원칙에 따라서 공정하게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野 "윤석열 장모에 대한 수사 진행돼야"조 의원이 이 의원과 관련한 의혹을 들추자 행정안전위원회의 야당 간사인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는 정치적으로 안 갔으면 좋겠다"며 "윤 후보의 청문회이지, 정치적으로 몰면 우리도 할 말이 많다"고 경고했다."오히려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 과도하게 언론 배포가 심하다"고 지적한 김 의원은 "뚜렷한 증거와 죄도 없이 어디서 자꾸만 정보를 줘서 언론에 흘러나오는지 윤 후보자가 그 부분에 대해서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김 의원은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장모의 양평 특혜 의혹사건과 관련한 논란을 언급했다."윤석열 대통령의 장모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전제한 김 의원은 "양평 공흥동에 일종의 임야를 구입하고 또 불법으로 토지를 (조성)해서 아파트를 지어가지고 순이익만 약 127억원에 달한다고 하는데 소급적용을 해서 준공하고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그러면서 "정식 수사로 전환한 지 9개월이 됐는데도 수사 진행이 되고 있지 않다"며 "윤 후보자께서 양평 공흥지구도 제대로 수사가 될 수 있게끔 해 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윤 후보자는 "말씀하신 대로 수사에 대해서 저희는 일체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서 공정하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