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기예에서 나오는 신선함과 발람함한동훈의 '공세적 자유인' 모델은 인상적이고 희망적
  •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공동취재단
    ▲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 힘이 새로운 지도체계로 가려는 모양이다.
    새로움이란 과연 무엇일까?
    무엇이어야 할까? 

    이와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유민주 진영 ‘차기 대통령감’ 1위로 떠오른 이유를 돌아봄 직하다.
    이유가 뭘까?
    이를 과학이론처럼 변증(辨證)할 방도는 없다.
    주관적 견해가 가능할 뿐이다.

    최근 국민의 힘 안팎의 몇몇이 만나 숙덕거렸다는 보도를 접했을 때, 그 이유가 필자 나름대로 잡혔다.
    바로 저런 유형의 집요함, 능글능글함, 지겨움에 질리고 물린 자유 국민이 신진 기예(氣銳) 한동훈 장관에게서 그 어떤 신선함과 발랄함을 발견했기 때문 아닐까?

    한동훈 장관은 자유인도 얼마든지 수세적 아닌 공세적일 수 있다는 것, 이건 규범적 정당성을 확보한 데서 나오는 자신감이라는 것, 그리고 오직 실력이 있어야 발휘할 수 있다는 걸 통쾌하게 보여줬다.

    이 모델은 오랜 세월 열패(劣敗)감에 사로잡혀 온 자유인들에게 “우리가 다시 승기(勝機)를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게 했다.

    보수 정계와 미디어 일각의 치사하고 교활한 운신법

    지난 좌파 시절에 보수 정계와 담론 계(界)에선, 좌파와 싸워 이긴다는 발상 자체가 없어져 갔다.
    그 대신 우(右)를 버리고 좌(左) 쪽으로 반쯤 이동해 스스로 중도 또는 중도좌파로 행세하는 게 상책이라는 투항적 연명법이 새로운 유행처럼 횡행했다.

    이게 근래 우리가 보아온 보수 정계와 미디어 일각의 치사하고 교활한 운신법이었다.
    “나도 보수만은 아니라오”
    “나도 젊었을 땐 데모도 했다오”
    “나도 약간은 진보라오”라고 하는 처세가 바로 그것이다.
    돈은 보수로 벌고, 세(勢)는 좌 클릭으로 유지하겠다?
    꿩 먹고 알 먹고?
    얌체 같은.

    이에 비한다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안부 장관 같은 단호한 법치주의적 원칙주의, 이에 기초한 자신만만한 ‘공세적 자유인’ 모델은 확실히 인상적이었고 희망적이었다.
    희소가치가 있었고 보편화할 가치가 있었다.

    이 ‘자신만만한 공세적 자유인’ 모델이 향후 한국 자유 민주 진영의 주류로 확산했으면 한다.
    그래야 자유 대한민국이 산다.
    그러려면 이 우량한 자유인 종(種)이 범(汎)우파 정계와 담론 계의 이무기 같은 기회주의 종(種)을 갈아치웠으면 한다.
    호모 사피엔스가 구인(舊人)을 대체했듯이.

    호모 사피엔스 자유인 자질  

    한동훈·이상민 장관은 아직은 법치 영역에만 머물러있다.
    이들의 호모 사피엔스 같은 자질이 앞으로 법률뿐 아니라 정치, 언론, 문화계로도 계속 번졌으면 한다.

    윤석열 시대 국민의 힘이 세워야 할 새로운 지도체계의 새로움도 마땅히 이런 호모 사피엔스 등장 같은 차원 상승이길 소망한다.

    호모 사피엔스 자유인 자질은 한 마디로,
    NL 극좌와 기회주의 중간파에 한 치도 꿀리지 않고 밀리지 않는 일류 A 플러스 자질.
    용맹한 전투의식,
    투철한 이론 능력,
    비천함을 격파할 높은 격(格),
    지구화한 인식과 체질,
    정직,
    올곧음,
    기회주의적이지 않은 소신파
    같은 것이다.

    오늘처럼 타락하고 바닥을 기는 천한 운동권이라면, 그리고 자신만만한 일류, 일급 자유인들이 범(汎)우파의 주류가 될 수 있다면, 삼류 화적(火賊) 좌파 시대를 결국은 떨쳐버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