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친윤' 인사와 스킨십 넓혀… 당내 세력 구축 본격화'인수위원장' '尹 정부 국정과제 뒷받침' 등 정부와 접점 강조평의원 주도 당·정 모임 이례적…安, 네 차례 모두 좌장 맡아
  • 6·1 보궐선거에 당선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선서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 6·1 보궐선거에 당선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선서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지지세력 구축에 본격 돌입했다. 차기 당권 주자로 안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당내 의원들과 스킨십을 넓히며 차기 전당대회 준비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27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대표 격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주도로 진행된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친윤' 인사들과 접점을 넓히기도 했다.

    안 의원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이행 뒷받침을 위해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안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인수위원장으로서 제시했던 대한민국 110대 국정과제 청사진을 완성하려면 우선 과제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며 "민간전문가와 국회의원, 정부 관료가 한자리에 모여 깊이 있는 공부를 하기 위해 토론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지낸 안 의원이 정부와의 접점을 강조하며 당과 정부를 아우르는 모임을 띄운 것이다. 당 지도부가 아닌 평의원이 당·정 모임을 주도하고 추진하는 것은 이례적인 만큼 안 의원이 당권 도전을 본격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토론회는 오는 12일을 시작으로 20일, 26일, 8월 9일 등 4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토론회 좌장은 네 차례 모두 안 의원이 직접 맡아 진행한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진행되는 1차 토론회에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정대희 금융위원회 KDI 글로벌 경제실장 등 정부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후 진행될 토론회에도 황수성 산업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박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등 정부 인사와 윤창현·김영식·강기윤·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해 토론을 이어갈 계획이다.

    안 의원은 토론회 개최에 앞서 "우리나라가 직면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국민들께 설명드리고 함께 대응할 것인지 등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다양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토론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