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공식 트위터로 밝혀…연합 “아직 부임 전이지만 동아태 지역 공관장 회의에는 참석”볼리비아·필리핀·쿠바 대사, 유엔 대북제재 이행담당 조정관 역임…국무부 정보기관장 맡기도
  • ▲ 지난 4월 美상원 주한미국대사 인준 청문회에 출석한 필립 골드버그 신임 대사. ⓒ美공영 C-SPAN 청문회 중계방송 캡쳐.
    ▲ 지난 4월 美상원 주한미국대사 인준 청문회에 출석한 필립 골드버그 신임 대사. ⓒ美공영 C-SPAN 청문회 중계방송 캡쳐.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7월 10일자로 공식 부임한다고 주한미국대사관이 공식 트위터에 밝혔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지난 25일 공식 트위터에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모두가 오는 7월 10일 필립 골드버그 대사 지명자를 환영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의 부임은 지난 5월 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인준을 통과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골드버그 신임대사는 아직 부임 전이지만 벌서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 미국 공관장 회의에도 참석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골드버그 신임 대사는 지명될 때부터 우리나라의 주목을 끌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09~2010년 국무부의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을 맡아 유엔 대북제재 결의 1874호의 이행을 총괄하고 관련 국제 협력을 조율한 경험이 있다.

    1956년 8월 보스턴에서 태어난 골드버그 대사는 보스턴대를 졸업한 뒤 국무부에 입부했다. 그의 활약이 주목을 받은 것은 2004년 7월부터 2006년 7월까지 근무했던 프리슈티나 미국사무소장을 맡으면서였다. 당시 내전이 끝나고 나라를 재건 중이던 코소보에는 분쟁을 막고 도시 재건을 지원할 사람이 필요했다. 골드버그 대사가 이런 임무를 맡았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어 2006년 10월부터 2008년 9월까지 볼리비아 대사, 2013년 12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필리핀 대사, 2018년 2월부터 7월까지 쿠바 대사대행을 역임하고, 2019년 9월부터 현재까지 콜롬비아 대사를 맡았다.

    그 사이인 2009년 6월부터 2010년 2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결의이행조정관(Coordinator for Implementation of UN sanctions on North Korea)을 지냈고, 이어  2010년 2월부터 2014년 2월까지 4년 동안 국무부 정보조사국(INR, Intelligence & Reasearch) 국장(차관보급)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