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시 보훈단체 초청해 간담회 개최"국가안보와 지역발전 위해 애쓰는 보훈단체 대표자 노고에 깊이 감사""시의회 설득해 올해 보훈수당 158억 증액… 1만3000여명 추가 혜택"
  •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보훈단체 대표자 초청 간담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을 배웅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보훈단체 대표자 초청 간담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을 배웅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3일 서울시 12개 보훈단체 대표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오 시장은 약 1시간 진행된 간담회에서 서울시 보훈정책에 대한 의견을 듣고 보훈단체 활동을 격려했다고 시는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 서울시 12개 보훈단체 대표자를 초청했다. 모범국가보훈대상자로는 월남전 참전 유공자인 신석출(77) '참좋은친구들' 이사장과 황동현(75) 월남전참전자회 영등포구지회 기동대장을 비롯해, 이태조(75) 대표, 양동운(76) 고엽제전우회 서초구지회 운영위원 등 총 15명이 선정됐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내일 모레면 6.25전쟁이 발발한 지 72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오늘 이 간담회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을 위해 헌신하시는 보훈단체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오세훈 "올해부터 보훈수당 158억 증액"

    오 시장은 이어 "이 자리를 빌려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들과 유가족 여러분, 국가안보와 지역발전을 위해 곳곳에서 애쓰고 계신 보훈단체 대표자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참석자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감히 '보답'이라는 말씀을 드리기에는 부족하고 부끄럽지만, 작년 간담회 때 건의해주신 보훈수당 인상을 위해 의회를 설득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올해부터 보훈수당 158억 원을 증액했다"고 밝힌 오 시장은 "이에 따라 참전유공자 등 약 1만3000여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았고, 또 서울에 살고 계신 애국지사분들께 드리는 보훈명예수당을 월 20만원에서 월 1백만원으로 인상하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실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잊혀지지 않고 자긍심을 느끼면서 살아가실 수 있도록 서울시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시가 선정 발표한 총 15명 모범국가보훈대상자들의 표창장은 이달 말 정부포상자들과 함께 수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