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28일 윤형선 후보와 인천 계양서 동판 사전투표 "계양 주민들이 투표를 통해 정확한 의사표시 해줬으면"野 김포공항 이전 공약도 비판… "스스로 폐기했던 공약"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28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산2동 행정복지센터 3층 투표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형선 후보가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28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산2동 행정복지센터 3층 투표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형선 후보가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출마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인천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에 나섰다. 인천 계양을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가 초박빙 양상으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를 지원하고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28일 오전 10시 인천시 계양구 계산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윤형선 후보와 동반 사전투표를 했다.

    "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두고 세 달도 안돼 입장 바꿔"

    그는 "이재명이라는 거물호소인과 맞서 싸우는 우리 윤형선 후보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계양으로 와서 투표를 하게 됐고 많은 당 동료들이 함께 해서 우리 윤 후보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특히 계양 같은 곳은 많은 주민이 나와서 투표를 통해서 정확한 의사표시를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재명 위원장의 핵심 공약이기도 한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 대표는 "대선 때도 잠깐 꺼내들려고 하다가 민주당이 스스로 폐기했던 내용"이라며 "세 달도 안돼서 이렇게 입장이 바뀌는 것은 결국 무성의한 공약이고 두서없는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인천 계양 머물며 윤형선 지원

    실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반발을 사고 있다. 민주당 제주 지역구 의원들은 이재명 위원장이 주장한 김포 공항 이전 공약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재호 민주당 의원도 "대선 과정에서 검토된 이야기는 맞지만 그때 아직 이야기 할 때가 아니라고 정리를 한 사안"이라며 "당에서도 그렇게 정리했고 문재인 정부 국토부도 반대해 정리가 됐었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와 윤 후보는 이날 인천시 계양구에서 동반 선거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이 대표는 사전 투표 직후 계양2동 주민인사 를 시작으로 오후 6시30분까지 인천 계양에서 윤 후보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