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후보자 낙마로 공석 된 교육부·복지부장관 추가 인선교육부장관에 인수위 출신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복지부장관엔 "문재인 치매" 주장했던 김승희 전 의원
  •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데일리DB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데일리DB
    윤석열 대통령이 장관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공석이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보건복지부장관후보자 인선을 발표했다. 지명된 장관후보자 2명은 모두 여성이다.

    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공석인 장관직을 메우기 위한 인선을 발표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을 지낸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낙점됐다. 박 교수는 여성 최초로 기획재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평가단장을 지냈다. 

    "文 치매 초기 증상" 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낙점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장관후보자가 '아빠 찬스' 의혹으로 낙마한 보건복지부장관후보자에는 김승희 전 의원이 선택을 받았다. 김 전 의원은 서울대 약학대학 출신으로 국립보건안전연구원 보건연구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보건전문가다. 

    식약청 생물의약품국장과 차장을 거쳐 식약처장을 역임했다. 이후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전문성을 발휘해왔다. 

    김 전 의원은 2019년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건망증은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요즘 국민들은 가족의 치매 걱정과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많이 걱정한다"고 했다가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날 장관후보자 2명의 인선 발표로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 18명의 인선을 마무리했다. 

    식약처장에는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

    장관후보자 외에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인선도 진행됐다. 식약처장에는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이 임명됐다. 차관급인 식약처장은 장관후보자들과 달리 인사청문 대상이 아니라 곧바로 업무를 시작한다. 오 신임 처장은 서울대 약학대학 출신으로 한국약제학회 회장과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을 지냈다. 

    윤 대통령이 남은 장관후보자 자리를 모두 여성으로 채우며 인선을 마무리했지만, 이번에도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의 추천 인사는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박순애 교수와 김승희 전 의원은 안철수계로 평가받는 인물이 아니다.

    안 전 위원장은 26일 인선 발표 직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교육·과학기술·보건·의료·문화분야에는 제가 나름대로 인맥이 많기 때문에 좋은 분들 추천은 했다"며 "아마 이번 선거가 끝나면 발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인사 추천이 있었음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