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 이재명 45.5%, 윤형선 44.3%… 오차범위 내 접전"이번에 지면 정치생명 끝"… 이재명, 목에 손 그으며 "끽"이재명, 박남춘·김남국과 인천 계양서 정치생명 걸고 지지 호소
  • ▲ ⓒ서울의소리 유튜브 캡처
    ▲ ⓒ서울의소리 유튜브 캡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이번에 지면 정치생명 끝장난다"고 말했다.

    25일 서울의소리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지난 23일 인천 계양구 임학역 앞에서 거리 유세에 나선 이 후보의 모습이 담겼다. 현장에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김남국 민주당 의원도 함께했다.

    이 후보는 자신을 응원하는 한 시민에게 "투표하면 이긴다"며 "이번에 지면 정치생명 끝장난다. 진짜예요"라고 말했다.

    이 시민은 "할 수 있다. 민주당"이라고 외쳤고, 이 후보는 목에 오른손을 갖다 대고 긋는 동작을 하며 "끽" 소리를 냈다.

    이 후보의 이 같은 지지 호소는 그가 대통령후보 시절 했던 발언을 연상케 한다. 이 후보는 지난 1월22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서 한 즉석연설에서 "이번에 제가 (선거에서)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에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경쟁자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23~24일 인천 계양을 선거구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결과 이재명 후보는 45.5%, 윤형선 후보는 44.3%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1.2%p로 오차범위 안이다. 이어 '없다' 4.7%, '모름/응답거절' 5.5%였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20대 이재명 46.9%, 윤형선 28.7% ▲30대 이재명 50.4%, 윤형선 32.8% ▲40대 이재명 66.1%, 윤형선 27.9% ▲50대 이재명 47.9%, 윤형선 48.3% ▲60대 이상 이재명 27.0%, 윤형선 67.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각각 비율은 9.4%·90.6%이다. 응답률은 10.2%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