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받아야 할 분이 일하고 싶단다… 주민에 대한 봉사보다, 개인적 야욕" 평가 "계양구는 잃어버린 20년… 송영길 20년간 한 일이 없어, 결론은 먹튀" "계양에 와서도 점잖지 못한 행동… 아이 밀치거나 벤치에 신발 신고 올라가""자기 비판했다고 차량 따라가 두드리며… 욕설은 범죄, 채증된다고 겁박해"
  • ▲ 국민의힘 윤형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이종현 기자
    ▲ 국민의힘 윤형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이종현 기자
    6·1국회의원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나선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금배지를 방패 삼아 불체포특권을 누리겠다고 (계양을에) 온 것은 누구나 안다"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23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정치적 야욕 때문에 온 것이고, 언제 갈지도 모르는 후보다. 계양구민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근 윤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며 이 후보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양을이 그동안 민주당 텃밭이었고, 이 후보가 대선에서 1600만 표를 얻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계양에 와서도 점잖지 못한 행동들을 계속하고 있다. 어린애를 밀친다든가 벤치에 신발을 신고 올라갔다"며 "또 자기를 비판했다고 차량을 따라가 두드리면서 욕설은 죄라고, 채증하고 있다고 이런 얘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 주자였고 1600만 표를 얻었다고 대단한 줄 알고 있다"고 꼬집은 윤 후보는 "정말 일부를 제외하고는 그분을 지지하는 분들도 (이 후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특히 이 후보의 행정경력과 관련 "쇼맨십이 좋고 언론플레이를 잘한다. (평가가) 좀 과장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국민과 주민들을 위한 봉사정신으로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개인적인 정치적 야욕이 먼저 더 크지 않았나"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가 최근 '일꾼을 뽑아 달라'고 호소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수사 받아야 할 분이 일을 하고 싶다고 한다. 일을 하더라도 수사를 먼저 받아야 된다"며 "이분은 계양을 우습게 알고 계양에 대한 애정이 없다"고 윤 후보는 단언했다.

    남은 선거기간 동안 전략으로 윤 후보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계획은 없다. 우리 계양구민만 보호하겠다. 계양구민과 함께하겠다"며 "중앙당이 이번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양구에 대해 '잃어버린 계양의 20년'이라 하고 있다. 송영길 전 의원이 20년 일하면서 정말 한 일이 없다"고 상기한 윤 후보는 "결론은 먹튀(먹고 도망가기)"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제가 우리 주민들한테 '잃어버린 20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얘기한다"며 "예산폭탄 받아 오겠다고 약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