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지명 이후 48일만, 정부 출범 11일 만에 임명돼韓, 임명장 받은 뒤 오후 2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덕수 국무총리의 임명을 재가했다. 후보자로 지명 후 48일 만, 정부 출범 11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소접견실에서 한 총리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임명장을 수여한 뒤 "열심히 일해달라, 같이 열심히 일하자"고 한 총리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임명장 수여식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장성민 정책조정기획관, 복두규 인사기획관, 김용현 경호처장, 강인선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다만 한 총리의 배우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에는 주로 배우자도 임명장 수여식에 함께 참석해 꽃다발 등을 전달받기도 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한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 들러 간부들과 인사를 나누고 간단한 보고를 들은 후 오후 2시 현충원을 참배했다.

    한 총리는 방명록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 약속드립니다.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서고 경제와 안보가 튼튼한 더불어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 총리는 2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전략회의와 코로나19 방역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인준안은 무기명 투표로 표결에 부쳐져 재석 250명 중 찬성 208명, 반대 36명, 기권 6명으로 가결됐다. 재석 기준 찬성률은 83.2%이다.

    한 총리는 국회 인준을 통과한 후 "국민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며 "협치와 소통 이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닌 필수적인 일"이라고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