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기도청 압수수색하자… 박지현 "검찰독재 시작됐다"박민영 "경찰과 검찰 구별도 못하나… 교양과 상식의 문제" 박지현 "검찰독재에 경찰의 편파수사도 포함" 또 황당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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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이종현 기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을 향해 "검수완박은 왜 한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박 대변인은 18일 페이스북에 박 위원장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한 발언을 공유하고 "그저 횡설수설. 이게 대체 무슨 말인가? 검찰의 권력이 지나치게 비대하다면서 그 권력을 경찰에 나눠준 것이 민주당의 검수완박 아니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박 대변인이 공유한 발언은 박 위원장이 17일 CBS 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착각한 게 아니고, 경찰이 압수수색한 것을 모르고 제가 그 얘기를 드린 것이 아니라 검찰독재 영역에 경찰의 편파수사도 포함이 되잖나. 그 부분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한 부분이다.박 위원장은 같은 날 민주당 대구광역시당 6·1지방선거 선대위 발대식에서 경찰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이미 검찰독재는 시작됐다"고 주장했다.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재명 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의 아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4일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박 위원장은 이를 '검찰독재'로 규정한 것이다.박 대변인은 이에 17일 페이스북에 "박지현 위원장님, 아무리 '답정너' 우기기래도 비판하려는 대상이 경찰인지 검찰인지 정도는 똑바로 구분하셔야 하는 거 아니냐"며 "동풍, 서풍을 바꿔 말하는 건 코페르니쿠스적 상상력을 발휘했다 이해해보겠지만 경찰·검찰을 구분 못하는 건 교양과 상식의 문제"라고 지적했다.앞서 박 위원장은 민주당 이광재 강원지사후보 지지를 호소하면서 "강원에서 분 바람이 서풍을 타고 경기를 넘어 서울과 인천까지 불어갈 것"이라며 '동풍'을 '서풍'으로 잘못 말한 바 있다.박 대변인은 "박지현 위원장께서 용산 인사에 불만이 많으신 것으로 안다"며 "능력과 실력을 중시하는 저희 국민의힘에선 교양과 상식이 일천한 이를 오직 여성이라는 이유로, 혹은 청년이라는 이유로 기용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혹시 본인 스스로가 여성과 청년을 오직 여성, 청년이라는 이유로 기용해선 안 되는 근거가 되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