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최근 3년간 5월 화재 통계 발표인명피해 주 요인, 이웃에서 퍼지고 대피경로 내 연기 유입
-
- ▲ 서울시가 지난달 21일 오후 북서울꿈의숲 내 공연장인 ‘꿈의숲아트센터’에서 ‘공연 도중 화재발생시 관람객 대피’상황에 대해 강북소방서와 합동소방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3년(2019~2021년)간 5월에 발생한 화재를 분석해 화재 예방과 안전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소방재난본부는 "통계 분석 기간 중 5월에 발생한 화재는 1394건으로 전체 화재 중 8.8%를 차지했으며 인명피해는 14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총 108명이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정교철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동주택 화재의 경우 현관문을 열어놓고 대피하면 산소가 유입되어 이웃 세대 및 계단으로 연기와 함께 불이 빠르게 번질 수 있다"며 "화재 발생 시 가능하면 현관문을 닫고 대피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 기간에 화재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주거시설이었다. 사망자 8명을 포함해 7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판매·업무시설 11명(사망 2명), 생활 서비스시설 5명 순이었다.특히 주거시설 중 공동주택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65명(사망자 6명)으로 전체 화재 인명피해 중 60.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인명피해가 공동주택 화제에 많이 발생하는 주요인은 이웃 세대로의 연소 확대, 대피경로(계단실, 복도 등) 내 연기 유입이다. 대표적 사례는 지난해 5월 성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상 1명을 포함한 3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소방재난본부는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현재 쪽방 등 화재 취약 주거시설, 스프링클러 미설치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현장점검, 화재안전 컨설팅 등을 집중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또 공동주택 화재 예방 홍보를 위해 대한주택관리사협회(서울시회)와 함께 공동주택 화재 안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캠페인에 참가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화재사례, 대피시설 사용법 등 실질적인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화재 예방 홍보물을 배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