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비 '경제적 불안감' 31%→10.2%로 크게 줄어'사별·이혼․별거'는 증가, 1인 가구 부정적 인식은 개선중장년 1인가구 33%는 최근 3개월내 접촉한 사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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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인 가구 주민들이 자기 삶에 대체로 만족했지만 위급상황 대처에는 어려움을 나타냈다.서울시는 1인 가구의 실태와 정책 요구도 파악을 위해 서울 거주 1인가구 3079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10개 영역 500개 문항 설문)를 실시해 그 결과를 10일 발표했다.이해선 서울시 1인 가구 특별대책추진단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1인가구 '4대 안심정책'(△건강 △안전 △고립 △주거)과 관련해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생활밀착형 맞춤 정책을 발굴, 시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2020년 서울의 1인 가구 수는 전체 398만 가구 중 139만 가구로 34.9%를 차지한다. 조사 결과 서울시 1인 가구의 86.2%는 '혼자 사는 것에 만족'하고 있었다. 36.8%는 '지금처럼 혼자 살고 싶다'고 했으며 그중 23.6%는 '평생 1인 가구로 살아갈 것'이라고 응답했다.혼자 생활의 주요 장점은 자유로운 생활 및 의사결정(36.9%), 혼자만의 여가시간 활용(31.1%), 직장업무나 학업 등에 몰입(9.6%) 등이다.2017년 대비 경제적 불안감 31%에서 10.2%로 크게 줄어이번 실태조사는 2017년 1차 조사에 이어 2021년 두 번째로 실시했다.2017년 제1차 1인가구 실태조사 때에 비해 '경제적 불안감'(31%→10.2%)이 크게 줄었지만, '위급상황 대처' 및 '식사 해결의 어려움'(순위밖→35.9%)이 크게 늘었다. 지난 조사 땐 △경제적불안감(31%) △위급상황대처(24.1%) △외로움(22%)순이었지만, 이번에는 △위급상황대처(35.9%) △식사해결(30.8%) △여가생활(11.9%) △경제적어려움(10.2%) 순으로 나타났다.1인가구의 76.1%가 '혼자 생활하면서 심리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심리적 어려움의 주요 이유는 '혼자 살아가는 외로움(20.2%)', '할 일이 없는 시간이 많아 무료함(15.0%)', '혼자 남겨진 것 같은 고독감(14.5%)' 순으로 조사됐다.2017년 대비 '사별·이혼·별거'는 증가, 1인 가구 부정적 인식은 개선1인 가구를 구성하는 원인 중 하나인 '사별·이혼·별거'는 2017년 20.9%에서 2021년 28.3%로 증가했다. 다만 1인가구에 대한 차별·무시·편견 등은 2017년 53.0% → 2021년 15.8%로, 부정적 인식이 크게 개선됐다.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의 경우 2017년 조사 대비 12만원 상승했지만, 월평균 생활비는 43만원(2.7배) 상승해 실질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