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율 계속 올라갔어야'… 도 넘은 '與편향성' 발언 심각"YTN 기자들 "캠프 관계자나 할 수 있는 말‥ 편파방송 수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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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방송 화면.
YTN 현직 기자 11명은 28일 발표한 성명문에서 최근 뉴데일리 등에 보도된 변 앵커의 편파성 발언 사례를 거론하며 "더는 YTN을 욕보이지 말고 조용히 떠나라"고 요구했다.
YTN 기자들이 문제삼은 발언은 지난 20일 방영된 '뉴스가 있는 저녁(뉴있저)'에서 변 앵커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올라갔어야 하는데, 못 올라가고 떨어졌다는 것은 뭔가 꺼내드는 카드들이 안 먹히고 있다는 뜻이다. 50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지율이 이러면 안 된다. (이재명 후보가) 이제 자기 쪽으로 끌어다 붙여야 된다. 왔다 갔다 이제는 그럴 상황은 아닌데"라고 말한 대목이다.
이들은 "생방송 도중 노골적으로 여당 편을 드는 발언에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어 듣고 또 들었다"며 "이 정도면 편파 방송을 넘어 이재명 캠프 관계자나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변씨가 논란을 일으켜 YTN 조직에 상처를 준 대표적인 사례가 또 있다"며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특혜 의혹을 언급한 집회참가자를 겨냥해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꼴(수구꼴통) 마이크를 잡게 되진 않았을 수도 있었다"는 글을 SNS에 올린 사실로 변 앵커가 방송에서 하차했던 사실을 거론했다.
이들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YTN에서 변씨 같은 사람이 3년 가까이 몸담고 있다는 건 YTN 시청자와 조직원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변 앵커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끝으로 이들은 "변상욱 씨에게 질의한다"며 "정치권으로 갔던 언론인은 절대 돌아오면 안 된다는 미디어오늘 인터뷰는 지금도 변함이 없는가? 또한, 지난 20일 진행자로서 생방송에서 한 발언이 옳다고 보는가? 그래도 방송을 하고 싶다면 1인 미디어를 차려 본인의 포부를 마음껏 펼치길 조언한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