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력, 위선, 내로남불… 이런 세력과 잠시라도 함께 했음이 부끄럽다""지금의 시대정신은 정권교체… 지역·계층·이념으로 갈라치는 정권은 죄악"홍기훈·유재규·김성호 전 의원, 민연식·양혜령 등 시의원들 '탈이재명' 행렬
  • ▲ 홍기훈·유재규·김성호 전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치인 26인이 2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국민의힘 정권교체동행위원회
    ▲ 홍기훈·유재규·김성호 전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치인 26인이 2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국민의힘 정권교체동행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치인 26인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과거 민주당 뿌리정당에 몸담았던 이들은 윤 후보 직속 정권교체동행위원회 대외협력본부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간다. 대선이 41일 남은 시점에서 탈(脫) 민주당 행보가 가속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홍기훈·유재규·김성호 전 의원 등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오랫동안 소위 진보진영이라고 하는 민주당·국민의당·민주평화당 등에서 정치활동을 했던 사람들"이라며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 만드는 데 힘을 모으는 영입 행렬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그동안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 교류협력과 동서화합정책, 노무현 대통령의 탈권위와 지방분권 정치에 뜻을 함께했었던 사람들"이라며 "민주정부라고 자처하는 문재인정부는 무능력 및 위선과 극단으로 치닫는 양극화, 남북문제, 경제위기, 청년실업 등으로 국민생활을 피폐하게 만들었으며 위선적인 내로남불 정권으로 바뀌었다"고 비판했다.

    "잠시나마 이러한 세력과 함께했음이 부끄러울 정도로 나라를 엉망으로 망가뜨렸다"고 질타한 이들은 "정권 연장은 시대적 죄악으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일은 결단코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의 시대정신은 단연코 정권교체"라며 "지역·계층·이념으로 갈라치기하는 정권 연장을 강력하게 거부하며 윤석열 후보와 함께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데 함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명단에 오른 인사는 △홍기훈 전 민주당 의원 △유재규 전 민주당 의원 △김성호 전 민주당 의원 △민연식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 △양혜령 전 광주광역시의원 △최남열 전 전북도교육위원장 △남만진 전 강원도의원 △윤만환 전 민주당 성북구의회 의장 △황춘하 전 민주당 서대문구의회 의장 △조동수 전 민주당 인천 계양구의회 의장 △윤동규 전 민주당 영등포구의원 △노동곤 전 민주당 천안시의원 △김난영 전 민주당 군산시의원 △김미영 전 노원구의원 △김종구 전 민주평화당 최고위원 △박채순 전 민주평화당 경기도당위원장 △한인수 전 민주평화당 관악갑 지역위원장 △김기완 전 민주평화당 아산갑 지역위원장 △조형기 전 민주평화당 동대문을 지역위원장 △배준현 전 국민의당 부산시당위원장 △변지량 전 국민의당 춘천시당위원장 △이행자 전 국민의당 관악을 지역위원장 △손동호 전 국민의당 도봉을 지역위원장 △김남현 전 국민의당 파주갑 지역위원장 △김준명 전 국민의당 중랑갑 지역위원장 △정수창 전 국민의당 청주 흥덕구 지역위원장 등이다.